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진제공/AFP통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진제공/AFP통신

(베네수엘라=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올해도 베네수엘라는 10월에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일찍 찾아올 것"이라며,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12월 기념하는 이 행사를 베네수엘라에서는 10월 1일에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베네수엘라는 마두로 대통령의 대선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지는 혼란 속에서 두 달 먼저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마두로 대통령이 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혼란과 경제 위기로 인한 대중의 분노를 돌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당겨 보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올해, 마두로 대통령은 정기 월요일 TV쇼 '콘 마두로+'에 출연해 베네수엘라 국민의 "행복권"을 수호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마두로는 "올해도 10월 1일 크리스마스가 기쁨, 상업, 활동, 문화, 캐럴, 춤, 전통 음식으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이 군사적 공격을 강화함에 따라 마두로는 베네수엘라를 방어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은 마두로의 현상금을 5,000만 달러로 두 배로 늘리고, 베네수엘라 해안에 군함을 배치했다.

또한 미국은 지난주 카리브 해에서 베네수엘라의 마약 운반선을 폭격해 테러리스트 11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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