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대기시간 단축·보행 공간 확장으로 등하굣길 위험 해소

대전시가 서구 도마동 버드내중학교 삼거리 일대 교통 환경을 정비해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서구 도마동 버드내중학교 삼거리 일대 교통 환경을 정비해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 대전시 제공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대전시가 서구 도마동 버드내중학교 삼거리 일대 교통 환경을 정비해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 4일 버드내중학교 삼거리 구간에서 추진한 교통사고 취약 구간 개선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주민과 학부모들이 꾸준히 제기해 온 민원을 반영해 추진됐다.

해당 구간은 통학 시간대 보행 신호 대기시간이 지나치게 길어 최대 130초에 달했고, 방음벽 구조로 인해 6m 횡단보도의 실제 이용 폭이 4m 수준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혼잡과 안전사고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시는 지난해 6월 등교 시간대 보행 신호 주기를 조정해 대기시간을 41초로 줄였다. 이어 올해 여름방학 기간에는 방음벽 일부를 철거해 보행 대기 공간을 확보하고, 횡단보도 폭을 8m로 넓혔다. 또한 바닥신호등을 설치해 보행자와 운전자의 신호 인식률을 높였으며, 주변 교통시설물도 정비했다.

시는 이번 조치로 학생들의 보행 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행 대기 공간이 넉넉해지고 신호 인식률이 높아져 무단횡단 등 안전사고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남시덕 시 교통국장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진한 사업인 만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취약 지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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