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지도자들과 통화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곧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 기술 기업 경영진과의 만찬에서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 지도자와 통화할 것인지 묻는 기자에게 "그럴거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정상들과의 전화 통화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을 논의한 파리 정상회담 직후 이뤄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필요하다면 매우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안보 보장안은 단호히 거부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와의 인터뷰에서 "외국, 특히 유럽과 미국의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안보를 제공하고 보장할 수 있을까? 절대 안 된다. 그럴 수 없다"라고 말했다.
4일 파리 정상회담 이후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안심군(reassurance force)'에 합류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이번 주 베이징을 방문해 평화 협정이 타결되지 않으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공언함에 따라 푸틴이 분쟁을 종식시키는 데 관심이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이기철 기자
yongdsc@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