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여부 가능성 불투명 (사진=국제뉴스DB)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여부 가능성 불투명 (사진=국제뉴스DB)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정부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인사혁신처도 관련 요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길어지면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해 내수 활성화 효과가 미약해질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초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오히려 내수 관광이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6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해외 관광객은 297만 3000명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관광 소비 지출액은 3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줄었다. 

기업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도 나왔다. 지난 1월 조업일수는 20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일 줄었다. 이는 2000년 이후 1월 기준 최저치다. 조업일수 감소에 따라 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했다.

다만, 정부가 추석 연휴에 임박해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올해 초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같은 달 14일에서야 임시공휴일로 확정한 바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