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주요업무계획 보고(사진=중구청 제공)
2026년 주요업무계획 보고(사진=중구청 제공)

(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민선 8기의 마지막 해인 2026년을 맞아 구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한 ‘주요업무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구는 공약·핵심사업 39개를 비롯해 신규 추진 68개 사업 등 총 278개 사업을 마련하고, 동별 거주 데이터 기반 정밀 행정을 통해 구민 체감 성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중구는 민선 8기 동안 ‘언제나 든든한 내편중구’ 기조로 지역 현안을 신속히 해결해왔으며, 그간의 성과와 노하우를 토대로 내년도 사업도 체계적으로 설계한다. 특히 명동·남대문시장 일대 도심 변화, 주민 생활 편의 인프라 확충, 1인 가구 맞춤형 지원, 인공지능(AI) 행정 전면 도입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명동스퀘어 대형전광판 조성 ▲신중앙시장 디자인 아케이드 설치 ▲감성가로 조성 ▲청구동 마을마당 엘리베이터 설치 등이 포함된다. 또한 ▲소공동 행정복합청사 ▲명동행정청사 ▲신당역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준공과 ▲공공시설 셔틀버스 운영으로 생활 편의도 강화한다.

1인 가구 비율이 53.9%에 달하는 지역 특성에 맞춰, 오는 9월 개관하는 ‘1인가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저소득 1인가구 반려동물 돌봄 지원 ▲소규모 집수리 ▲중증장애 1인가구 해충 방역 등 생활 밀착형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AI 내편중구, AI CCTV, IoT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등 기존 스마트 행정 경험을 확장해, 전통시장 경영 현대화 사업과 구민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에도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한다.

중구는 현재 공약 81건, 주요 사업 85건 등 총 166개 사업을 관리하며 공약 이행률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으며, 전국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통시장 상권발전소’ 운영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길성 구청장은 “2026년은 민선 8기를 마무리하고 민선 9기를 준비하는 전환점”이라며 “완료 가능한 과제는 확실히 마무리하고, 장기 과제는 안정적으로 추진해 구민의 신뢰를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은 오는 9월 5일까지 보고회를 거쳐 예산안 편성과 의회 심의·의결 절차를 밟은 뒤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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