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6.74%, 3,296억원 증액, 과감한 지방재정 투입 자금 확보
지특회계 신규 이관 확대로 제주 특성 맞는 지특사업 적극 반영
![제주도가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서 2조 3,01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올해 확보액(1조 9,714억 원)보다 3,296억 원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16.7%)이 정부 전체 지출 증가율(8.1%)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사진=제주도청]](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508/3363767_3488940_4455.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가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서 2조 3,01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올해 확보액(1조 9,714억 원)보다 3,296억 원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16.7%)이 정부 전체 지출 증가율(8.1%)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제주도는 2025년 처음으로 국비 2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내년도에도 역대 최대액을 다시 기록했다. 국비 확보액은 2022년 1조 6,709억 원→2023년 1조 8,433억 원→ 2024년 1조 8,370억 원 → 2025년 2조 659억 원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 지특회계 7,178억… 역대 최대, 미래 먹거리·도민 안전 분야 대폭 반영
특히 지역발전특별회계 제주계정 예산은 전년 대비 59.2% 늘어난 7,178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는 정부가 지방 재정자율성을 확대하면서 포괄보조금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제주도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사업과 현안사업을 우선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내년도 확보한 예산은 도민 생활 편의와 미래 먹거리에 집중됐다.
△미래대응 분야에서는 가파도 RE100 마을 조성(220억), 인공지능(AI) 기반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20억), 제주4·3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기본계획(2억)△환경·하수 분야는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699억), 노후 상수관망 정비(159억), 광역폐기물 소각시설 조성(47억)△안전·재난대응 분야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242억), 지방의료원 특성화(452억)△사회간접자본(SOC)는 성산포항 건설(228억), 애월항 건설(160억), 광령~도평 우회도로 건설(159억)△재생에너지는 수소차 보급(193억), 수소충전소 설치(42억), 사용후 배터리 자원화센터(10억)△농수축산 분야는 과수 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182억), 농업용수 광역화 사업(125억), 해양쓰레기 정화(60억) △경제활력분양는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170억), 일자리 창출 지원(60억), 지방투자기업 설비투자 지원(145억)
이밖에도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56억), 제주 BRT 사업(65억), 노형근린공원 교양센터 건립(18억) 등이 포함됐다.
또한 복권기금으로 소상공인 저금리 융자지원(220억), 생활환경 취약지 개선 일자리 사업(285억), 제주미래인재육성 장학사업(6억 5천만 원) 등도 반영됐다.
# 예산 반영 안된 사업 국회 심의 단계서 추가 확보 총력
제주도는 이번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에 대해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확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9월부터 기재부 설명, 국회의원·도의회와 공조를 통해 증액 요구 사업 반영에 총력을 기울인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 속에서도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했다”며 “국회 심사 단계에서도 도민 요구가 하나라도 더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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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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