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거점·생활권 활용 오프라인 홍보, SNS·숏폼으로 MZ세대 공략
대릉원 개막식·팔관회 재현 등 시민 참여형 무대 풍성
사전 예약 시작…10월 3일까지 경주역사유적지구 일원서 열려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9월 12일 개막하는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공=경주시) KTX 경주역사에서 송출되는 2025 세계문화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홍보 영상
(제공=경주시) KTX 경주역사에서 송출되는 2025 세계문화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홍보 영상

이번 축전은 경주 단독 개최로는 처음 열려 지역 안팎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는 교통 거점과 생활권을 활용한 오프라인 홍보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적극적인 콘텐츠 확산으로 시민과 관광객 참여 열기를 높이고 있다. KTX 경주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을 오가는 버스에는 축전 광고가 부착돼 이동 중인 시민과 방문객에게 개막 소식을 전한다.

(제공=경주시) 2025 세계문화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홍보 영상 화면
(제공=경주시) 2025 세계문화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홍보 영상 화면

또한 경주역사 내 대형 스크린에서는 홍보 영상이 송출돼 도착과 동시에 축전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홍보 영상은 ‘천년의 빛이 깨어나는 경주에서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빛을 기억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유산과 현대 일상이 교차하는 장면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온라인에서도 활발한 확산 전략이 이어진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프로그램 소개, 숏폼 영상, 팔로워 참여형 이벤트가 연일 게시되며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세부 프로그램 안내와 함께 27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개막식은 9월 12일 대릉원 동편 쪽샘지구에서 열린다. 시민참여 퍼레이드로 막을 올려 ‘황룡, 다시 날다’를 주제로 한 개막공연과 드론 라이트쇼가 이어진다.

이튿날인 13일부터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기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라팔관회’가 무대에 오르며, 가무백희를 비롯한 대규모 연희 공연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세계유산축전은 경주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오늘의 시선으로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라며, “국내외 관심이 집중된 만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유산과 현재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경주 세계유산축전은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경주역사유적지구 일원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gjwh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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