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커브 남자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33)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극우 성향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올린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장채환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확정 이미지를 올리며 특정 지역과 사전투표, 선관위를 결부한 비방성 문구를 적는가 하면, 투표소 안내물을 배경으로 손등에 기표 도장을 찍은 사진과 함께 “본투표, 비정상을 정상으로, 공산세력 막자, 멸공” 등의 문구를 게시했다.
이 밖에도 대선 부정과 조작을 암시하는 릴스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장채환은 극우 성향 계정들을 다수 팔로우해 왔으며, 최근 인스타그램 프로필 소개란에 ‘멸공’ 문구를 표기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문제의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장채환은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국가대표 간 최종 평가전에서는 4위 안에 들지 못해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한양궁협회는 “사안을 확인 중”이라며 “SNS 사용과 관련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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