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민 눈높이 맞는 정당 8.22 전당대회 그 출발점 돼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국제뉴스DB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김건희 여사까지 수감되는 초유의 사태를 막지 못한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13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김건희 여사까지 구속되어 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가 동시에 수감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며 이같이 글을 남겼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세워 공정과 상식의 대한민국을 이루고자 했던 국민의 열망과 국민의힘의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졌고 국가의 명예와  국민의 자존심이 깊이 상처받았다"며 "당의 중진인 저 역시 이 역사적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12.3 비상계엄은 분명 잘못된 결정이었다"며 "저를 포함한 국민의힘 누구도 동의한 적이 없으며 그때도 지금도 명확히 반대해 왔다"고 밝혔다.

다만 "저는 탄핵에 반대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대한민국 가치와 근간의 붕괴를 떠올리며 대통령 개인의 탄핵이 아니라 국가 체제의 탄핵을 우려한 소신였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 뜻을 끝까지 담아내지 못했다"고 성찰했다. 

또한 "우리는 서로의 잘못만을 지적하며 시간을 허비하고 그 사이 국민의 분노는 더 커졌다"며 "이 나라를 또다시 비극의 길로 몰아넣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했다.

윤상현 의원은 "국민의힘은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각자가 고해성사하며 서로 또 용서하고 국민으로부터 대용서를 받아야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며" 8.22 전당대회가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반목과 질시가 아닌 통합과 배려의 사제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이 사과가 끝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는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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