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콜롬비아 대선 후보 미겔 우리베 투르바이가 선거 유세 중 총에 맞은 지 두 달 만에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1978년부터 1982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훌리오 세사르 투르바이 아얄라의 손자인 39세 보수 상원의원인 우리베는 6월 7일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집회에서 15세로 추정되는 살인범에게 머리와 다리에 총을 맞았다.
최근 몇 주 동안 호전의 조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토요일 의사들은 그가 새로운 뇌출혈을 겪었다고 발표했다.
그의 아내 마리아 클라우디아 타라조나는 11일 아침 인스타그램에 "평화롭게 잠들기를, 내 인생의 사랑."이라는 글로 추모했다.
우리베의 유해는 월요일 의회에 안치돼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수요일까지 그곳에 보관될 예정이다.
당국은 우리베의 경호원들이 현장에서 체포한 총격범을 포함해 공격과 관련된 6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전국적인 수색 작전 끝에 경찰은 이번 공격 배후로 추정되는 호세 아르테아가 에르난데스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또한 해체된 콜롬비아의 FARC(콜롬비아무장혁명군) 게릴라 조직의 반체제 세력을 이번 암살의 배후로 지목했다.
이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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