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물·분수대·노인복지시설 등 26곳 대상...시설관리 중요

강화군청 외부 전경
강화군청 외부 전경

(인천=국제뉴스) 문찬식 기자 = 인천시 강화군이 대형 건물, 분수대, 노인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26곳을 대상으로 22일까지 레지오넬라균을 검사한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냉각탑수, 건물의 수계시설(샤워기·수도꼭지)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일반 호흡기 질환과는 달리 수질관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시설 환경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증상은 가벼운 독감형과 폐렴형으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다.

그러나 50세 이상 고령자 및 면역 저하자 등에서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강화군보건소는 다중이용시설을 방문, 환경 검체를 채취 후 전문 검사 기관에 의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은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시설에 대해 소독 및 청소 등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한 후 재검사를 실시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박용철 군수는 “물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철에는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로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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