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감사 인사추천 과정 진실규명...이정화 제2부시장 과태료 부과 의결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경기 고양시의회 ‘킨텍스인사(감사)추천공정성강화를위한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활동기간을 연장했다.

3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7월31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특위의 ‘활동기간 연장의 건’과‘조사계획서 수정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특위구성 자체에 반대한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불참 속에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가 열렸다.

이에 특위 활동기간은 오는12월말까지로 연장됐다. 또 김학영 의원을 특위 위원으로 추가 선임하면서 최규진 위원장과 신인선 부위원장을 비롯해 권선영·김미수·김해련·문재호·송규근·최성원 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됐고 오는8월12일부터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위는 앞서 세 차례 진행된 조사를 통해 특위는 킨텍스 엄덕은 감사의 전문성 부족, 경력기재의 불명확성,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의 불투명성 등 다수의 문제점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특위는 엄 감사가 15년가량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고 18개월간 파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원으로 근무한 경력으로 감사에 선임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특위는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장인 킨텍스에서 감사직을 수행하기에는 재무·법률·조직 운영 등 전문성과 역량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또 조사과정에서 엄 씨가 감사 선임이후 임원공용차량의 차고지를 본인자택으로 임의 지정하고 사용해 온 것을 밝혀내고 관련 운영규정에서 벗어난 위법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엄 감사는 고양시의회 엄성은 시의원의 동생으로 이동환 고양시장의 2022년 지방선거캠프 회계책임자를 맡았으며 지난3월말 킨텍스 주주총회를 통해 3년 임기로 선임돼 '보은인사'라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위는 이정화 고양시제2부시장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특위가 요구한 풀석을 반복적으로 불응했다는 이유로 과태료 부과를 정식적으로 요청했다.

‘고양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출석 요구를 받은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거나 증언을 거부할 경우 1회의 경우 300만 원 이하, 2회 이상의 경우 300만 원 이상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사항을 적용한 것이다.

최규진 위원장은 “활동기간 연장과 위원 추가 선임을 통해 특위는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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