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식 의장, 언론은 사회를 정화하는 숯과 같은 존재... 정론직필과 비판을 통해 정치와 사회의 투명성 확보해야
-"굴하지 않는 정론직필" 외친 기자단, 정론직필을 통한 지역 사회 정화 시작

지난 25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서산시출입기자단 창단 현판식을 갖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지난 25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서산시출입기자단 창단 현판식을 갖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서산=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지난 25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서산시출입기자단(회장 가금현)이 창단식을 갖고 지역 언론의 새 장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CTN충청탑뉴스를 비롯한 13개 언론사 기자들이 참여한 이번 창단식에는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 황성오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기자단'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지역 언론이 과연 독립적인 비판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가금현 회장은 창단사에서 "서산 시민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언론의 자유와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데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윤미 사무국장은 "저희 기자단은 언론의 자유와 책임이라는 막중한 무게를 늘 마음속에 새기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통해 시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오늘 낭독된 10가지 윤리강령을 가슴에 새기고, 오직 시민을 위한 언론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창단식을 넘어, 서산시출입기자단이 서산 지역 언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앞으로 서산시출입기자단의 행보에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의 발언은 언론의 역할에 대한 기대와 함께 현실적인 과제를 던졌다.

조 의장은 최근 서산 지역을 강타한 폭우 피해를 언급하며 언론의 재난 보도와 피해 지원 촉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언론을 "사회를 정화하는 숯과 같은 존재"에 비유하며, "언론의 객관적인 보도와 비판을 통해 정치 활동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굴하지 않는 언론의 정론직필을 강조해 언론인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러한 발언은 기자단이 향후 서산시의 정책 결정 등에 시민의 입장에서 날카로운 비판과 감시를 할 수 있어야 진정한 '숯'이 될 수 있을 것을 강조한 말이다.

지난 25일 이태무 고문이 언론인 윤리강령을 낭독하고 있다(사진/백승일 기자)
지난 25일 이태무 고문이 언론인 윤리강령을 낭독하고 있다(사진/백승일 기자)

이태무 고문이 낭독한 10가지 윤리강령은 △언론의 자유 수호, △공정 보도, △품위 유지, △정당한 정보 수집, △올바른 정보 사용, △사생활 보호, △취재원 보호, △오보 정정, △갈등·차별 조장 금지, △광고 판매 활동 제한 등을 담고 있다. 이 강령들은 언론 본연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기자단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서산시출입기자단의 창단은 지역 언론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임에 틀림없다. 과연 서산시출입기자단이 10가지 윤리강령을 충실히 지키며 '정화하는 숯'으로서 서산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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