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국민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 반복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민심 새겨들어야"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진보당은 "이재명 대통령 스스로가 공정과 상식을 외치며 당선되었고 역사적인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주권정부가 탄생한 대한민국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그 자격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강선우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48차 대표단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현역 의원의 낙마, 임기 초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걱정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방향성"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차별과 혐오에 맞서 광장의 민심을 반영해야 할 시대적 과제를 '성평등가족부'의 수장으로 수행하기에 강선우 후보자는 철학도, 능력도, 감수성도 부족하다"며 "국민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가 반복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민심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규 수석대변인은 "국무위원 낙마의 기준으로 거론되는 '능력'의 문제라면 강선우 후보자 또만 만만치 않다"고 주장했다.
또 "'성평등·차별금지' 의제는 탄핵광장의 상징과도 같은 사회적 현안인데 강선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차별금지법과 비동의강간죄 등 현안 관련해 이른바 '충분한 논의와 국민적 합의'를 핑계로 피해가기에 바빴고 심지어 재작년에는 차별금지법과 학생인권조례를 노골적으로 반대하며 성소수자 혐오를 설파했던 기독교계의 국회 앞 시무식에 함께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홍성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고심'을 다시 촉구한다"며 "지명철회든 자진사퇴든 빠르면 빠를수록 사태수습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관련기사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