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전한길 씨 입당과 관련해 “한 개인의 입당에 호들갑 떨 것 없다”며 “국민의힘의 자정 능력을 믿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한길 씨가 지난 8일 서울시당에 본명으로 온라인 입당하였음을 어제 알게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원칙적으로 제명이나 탈당 전력이 없다면 일반 개인의 입당에 자격심사는 의무사항도 아니고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당원이라도 명시된 당원의 의무를 어긴다면 마땅히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씨가 지난(달) 9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져서 난리가 났다”며 “전 씨는 ‘자신의 추종자 10만명이 이미 국민의힘에 입당해 있다’면서 ‘친윤계(친윤석열계) 당 대표를 옹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정질서를 해치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사유로 탄핵된 윤석열은 여전히 반성도 없고 특검 수사에는 불응 중”이라며 “더욱이 진짜 ‘국민의 힘’을 깨닫지 못하는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부정하지 못한 탓에 끊임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과연 정당으로서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근원적 성찰을 할 때인 것 같다”며 “제발 정신들 차리시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은 역시나 ‘내란정당’인 것 같다”며 “계엄 옹호 세력 전 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 6월8일 자신의 본명 '전유관'으로 국민의힘 온라인 입당을 신청했고, 다음날 입당이 승인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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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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