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의원 쾌거 국비 7천억 확보 눈앞... 주민 숙원 4차선 확장 탄력… 이원~대산 연결 사업도 '청신호'

성일종 국회의원(사진/성일종 의원실 제공)
성일종 국회의원(사진/성일종 의원실 제공)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서산·태안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도로 확장이 드디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지난 8일, 태안 지방도 603호선과 국지도 96호선이 국도 38호선으로 승격됨으로써 향후 이 도로들의 4차선 확장이 국비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도 승격으로 약 7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 확장 사업에 전액 국비 지원이 가능해져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불편 해소 넘어 지역 발전 견인 기대

현재 지방도 603호선은 태안 이원면 내리에서 원북면 반계리, 태안읍 삭선리를 거쳐 장산리로 이어지는 도로다. 태안읍 삭선리~장산리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이 2차선으로,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충남도는 이미 원북면 반계리~태안읍 삭선리 구간의 4차선 확장을 진행 중이며, 이원면 내리~원북면 반계리 구간도 4차선 확장을 계획하고 있었다.

국지도 96호선 역시 태안 근흥면 두야리에서 신진도리를 거쳐 신진대교까지 이어지는 2차선 도로로, 주민 불편이 컸던 구간이다. 충남도에서는 근흥면 두야리~신진도리 구간을 4차선으로 설계 중이었고, 신진도리~신진대교 구간은 4차선 확장을 계획하고 있었다.

성일종 의원은 "지방도는 4차선 확장에 국비 지원이 불가능하며, 국지도는 국비 지원이 일부만 가능하다"며, "이번에 해당 도로들이 국도로 승격됨으로써 향후 4차선 확장 사업을 전액 국비로 추진하는 것도 가능해진 것"이라고 이번 성과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 도로들의 4차선 확장 사업에 국비가 더 빠르고 충분하게 확보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대산 연결 사업도 '청신호'

이번 국도 승격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이원~대산 연결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원~대산 연결 사업과 연관된 지방도들이 모두 국도 38호선으로 편입됨으로써 사업의 당위성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성 의원은 "연결되는 지방도들이 모두 국도 38호선으로 연결됨으로써 사업의 당위성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나올 예타 결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태안 지방도 603호선과 국지도 96호선의 국도 38호선 승격은 단순한 도로 확장을 넘어, 태안 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원~대산 연결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에도 힘을 실어주며 서산과 태안을 잇는 광역 교통망 구축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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