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산책하다 우연히 들렀는데, 이렇게 정성 어린 음식을 대접받고 마음까지 따뜻해질 줄은 몰랐어요. 결국 이것저것 한아름 안고 돌아갔네요.”

한 시민의 말처럼, 이날 (사)제주여성기업인협회 바자회장에는 정성과 환대가 가득했다.

지난 6일, (사)제주여성기업인협회(회장 백희순)가 주최한 2025년 첫 바자회인 여·바·소 나눔 바자회가 협회 사무실(연신로 68 1층)에서 회원들의 열정과 시민들의 따뜻한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바자회는 협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 회원 모두가 손발을 맞춰 준비한 정성이 곳곳에 묻어났다.

행사장에는 옷, 수제 고추장, 건어물, 건강한 곡물, 찐빵, 화초 등 다양한 물품이 진열됐으며, 특히 수제 떡갈비와 회원들이 기부한 의류는 행사 시작 후 불과 몇시간 되지 않아 전량 매진되는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가장 빨리 완판한 제주여성기업인협회 김 부회장은 "수제 떡갈비가 이렇게 인기가 뜨거울 줄 몰랐어요.  오늘 판매한 떡 갈비는 정성을 듬뿍 담아 빚은 건강한 수제 떡갈비"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요즘 물가도 비싼데, 좋은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어서 좋았다”며 “무엇보다 수익금이 좋은 데 쓰인다고 하니 마음이 훈훈해진다”고 말했다.

바자회장은 그야말로 ‘가족 나들이 장소’로 탈바꿈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함께 방문한 아이들은 직접 물건을 고르고, 바자회에서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백희순 회장은 “회원들이 진심을 다해 준비한 덕분에 성공적인 첫걸음을 뗄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준비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 더욱 알차고 풍성한 바자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사)제주여성기업인협회는 앞으로도 함께하는 성장과 따뜻한 나눔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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