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국제뉴스) 손병욱 기자 = 국민의힘 성남시 중원구 당협위원장 윤용근이 안광림 성남시의회의원(부의장)에 대해 폭력과 비방, 정당조직 이탈 등 반복적인 해당 행위를 이유로 제명을 요청했다.
3일 윤 위원장은 "안 시의원이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선거조직을 훼손하고 당내 질서를 어지럽혔다"라며 "국민의힘 경기도당 윤리위원회에 중징계 관련 추가 증거을 제출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에 따르면, 안광림 시의원은 지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과 제21대 대통령선거 기간 중 선거사무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했고 정당선거사무소 기물을 파손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 시의원이 당명을 공개적으로 거부하고 무단으로 선거조직에서 이탈해 당 밖에서 비방을 지속한 점은 조직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는 입장이다.
윤 위원장은 “안 시의원은 공직자이자 당원으로서 당헌·당규를 지키고 모범을 보여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반복적으로 폭력과 해당 행위를 일삼았다”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내부 질서를 심각하게 해친 만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성남시의회 상황을 고려해 문제 제기를 자제했지만 최근 폭력행위와 조직 이탈, 당원 비방까지 이어지며 더는 감싸줄 수 없는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또 “수차례 경고하고 덮으려 했지만 반복된 위법 행위로 인해 제명이라는 중징계 요청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정당 내 어떠한 폭력이나 기강 해이도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시민들과 당원 여러분께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소속 의원들이 매사에 몸가짐을 바로잡고 당의 신뢰를 지킬 수 있도록 당협위원장으로서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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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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