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지난 28일 인천 서구 석남동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문화의 거리 제2회 여름 축제”가 성원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전통시장 한복판에서 보령에서 가져온 머드를 공급하는 색다른 형태의 머드축제로 진행되었으며, 시장 상인회의 물놀이와 야시장까지 연계하며 다채로운 문화 체험과 예술 공연 축제가 펼쳐졌다.

또한 해병대 제2사단의 공연과 수도군단 군악대의 퍼레이드, 일렉트릭 듀오 해파리의 밴드 공연, 익스프레션 크루의 스트릿댄스, 지역 청소년과 서구생활문화동아리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으며, 문화공간 '터·틀' 기획공연 어린이 뮤지컬 <금수회의록>이 200여명 가족들의 성원 속에 상연되었다.

‘문화의 거리’ 작가들은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을 진행하여 시민들이 일상에서 보다 가까이 예술을 느끼며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 주었다. 특히, 지난해에 이은 머드 체험에서는 머드몹신, 워터 품바 등 보령시의 대표적인 퍼포먼스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지역 간 협력 축제의 사례로 모범이 됐다.

한 주민은 “집 앞 머드축제도 좋았지만 바로 눈 앞에서 해병대와 수도군단 군악대의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다음 축제도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제2회 여름축제를 총괄 기획한 인천서구문화재단 이종원 대표는 “먼 곳에 가지 않아도 동네에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축제인 보령 머드축제를 즐기고, 수영복까지 준비한 주민들을 보니 축제 인지도가 높아짐을 체감할 수 있었다. 또 군부대의 적극 협력으로 해병대 제2사단 군악대와 수도군단 군악대의 공연까지 선보일 수 있어, 다시 한 번 해병대 제2사단 군악대와 수도군단 군악대와 보령시 김동일 시장님과 보령축제관광재단 이용렬 대표님에게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시장 상인회 관계자도 “이종원 대표님 덕분에 시장에서 군악대의 공연도 보고, 보령 머드를 즐기면서 사람들이 점점 시장에 많이 오고, 매출에도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거북시장에 올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오는 9월 20일 거북시장 문화의 거리에서 가을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천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