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최초 선정, 5년간 총 46억원 지원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대학교(총장 고창섭) 차세대에너지기술연구소가 2025년도 교육부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인프라 고도화 지원’에 선정됐다.
이로써 충북대가 충북도 내 연구기관 중 최초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으며 5년간 총 46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대학이 연구거점으로서 글로벌 수준의 혁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첨단 R&D 장비 도입과 전문 장비운영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것으로 충북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 기반의 고도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및 계면 특성 평가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극저온 전자현미경은 리튬 금속, 고체전해질 등 민감한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의 미세구조와 실시간 계면 반응을 마이크로, 나노, 원자 단위에서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로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첨단 분석 트렌드로 급부상중이다.
특히, 충북대가 도입할 장비는 이차전지 전용 분석 기능을 갖춘 국내 희소 장비로 관련 기술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에너지기술연구소는 이번 인프라를 기존 연구 생태계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산·학·연 공동 활용 체계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충북도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도내 이차전지 핵심 기업들과 분석 협력 및 기술 수요 기반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지역산업을 뒷받침하는 분석 인프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핵심 연구자인 정상문 화학공학과 교수는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와 학연협력플랫폼 구축사업(UNI-CORE)의 연구책임자로도 활동하고 있어 이번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장비 활용성과 연구 효율성 극대화가 기대된다.
또한 대학원생과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분석 장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차전지 분야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의 플랫폼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국가 R&D 성과 확산은 물론 지역 인재육성과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구책임자인 이동주 차세대에너지기술연구소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이번 극저온 전자현미경 인프라 구축은 단순한 분석 장비 도입을 넘어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충북대가 대한민국 이차전지 소재 분석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에너지 소재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기 기자
news309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