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첨단 아우른 체험·강연 풍성…‘헤리티지 리부트’ 주제 주목
129개 기관 참여, 기술과 문화의 융합으로 국가유산 산업화 모색
도슨트·일자리마당·기술 상담회까지…경북형 유산경제 확산 기대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도가 세계유산의 산업화를 이끄는 글로벌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제공=경북도)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 개막식
(제공=경북도)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 개막식

경상북도는 12일부터 14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개최하며, 국가유산 산업의 미래를 조명하고 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경상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재)경주화백컨벤션센터가 주관한 국내 유일의 국가유산 전문 산업박람회로, ‘헤리티지 리부트, 세계와 함께하는 새로운 가치’를 주제로 열린다.

5개 분야, 129개 기관·업체가 참여해 총 278개 부스를 조성했으며, 국가유산과 첨단기술, 산업화 접점을 찾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과학저술가 곽재식과 유튜브 ‘안될과학’의 궤도가 함께하는 ‘초청 강연’,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참여하는 ‘착한기술 토크’, 해외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유산 산업을 논의하는 ‘헤리티지 미래포럼’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참가기업을 위한 ‘기술상담회’와 ‘국내외 바이어 상담회’, 청년 일자리를 연계하는 ‘국가유산 일자리마당’ 등 실질적인 산업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사전예약자에게는 도슨트 프로그램, 무형유산 장인 체험, 지역문화유산투어 등 특별 콘텐츠가 제공되며, 박람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국가유산은 더 이상 단순 보존 대상이 아닌, 신기술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미래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 유산의 보고인 경북이 국가유산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향후 국가유산 산업과 관련한 정책·기술·교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청년 일자리, 관광산업과의 연계효과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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