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용 전기요금 3년간 85%↑…“생산비 지원책 시급”
도시가스 보급률 전국 최하위…농촌 에너지 복지 격차 심화
교육·도로 인프라 지연 지적…농촌 삶의 질 전방위 개선 촉구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노성환 경북도의원(고령, 농수산위원회)은 10일 열린 제356회 경상북도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스마트팜 생산비 급등, 도시가스 보급 격차, 농촌 교육환경 악화 등을 짚으며 경북도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도정질문하는 노성환 의원
(사진=김진태 기자) 도정질문하는 노성환 의원

노 의원은 “경북이 주도한다는 농업대전환의 핵심인 스마트팜이 농사용 전기요금 급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전기요금이 최대 85%까지 올랐지만, 경북도는 어떠한 직접 지원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전남 등 타 지자체는 이미 생산비를 직접 지원하고 있으며, 경북도도 냉난방 효율 설비 지원과 농어촌진흥기금 확충 등 실질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도시가스 보급률이 전국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현실을 지적하며, “고령군은 37%, 일부 지역은 15%도 되지 않는다”며, “민간에 맡기지 말고 도가 주도적으로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질의했던 지방도 905호선과 국지도 67호선의 공사 지연 문제도 다시 언급됐다. 노 의원은 “전동휠체어 추락사망사고까지 발생했는데도 공사가 또 미뤄질 위기”라며 유감을 표했다.

교육 분야에선 농어촌 통학 문제와 학교운동부 지도자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한 명의 지도자가 초중고 선수를 모두 지도하는 실정”이라며 도·교육청·시군의 공동 인건비 매칭을 통한 지도자 확충을 제안했다.

끝으로 노성환 의원은 “농업과 농촌, 교육까지 모두 도민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경북의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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