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진주 월아산과 청곡사, 그리고 청곡사학영지를 배경으로 펼쳐진 낙화(관화 : 爟火)의 고고한 자태가 월아산을 탄성으로 뒤덮었다.
부처님과 진주 출신 조선 왕비 신덕왕후를 기리는 낙화축제가 대한불교조계종 청곡사(靑谷寺)와 갈전마을 주최・주관으로 지난 5월 31일 저녁 7시 30분부터 청곡사의 경내인 ‘청곡사학영지’에서 열렸다.

낙화축제는 지난 5월 5일 부처님오신날에 맞춰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연기돼 이날 개최됐으며, 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액운을 불태워 없애려는 신도와 낙화가 펼치는 향연을 즐기기 위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점화 후 20여 분이 지난 오후 9시쯤에는 1500 개의 낙화가 절정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탄성을 불러일으켰고 떨어지는 낙화와 함께 액운을 물리치고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합장 또한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청곡사 주지 성공스님은 “신덕왕후와 조선 태조의 만남 설화가 있는 갈마정이 최근 인근에서 발견됐다”며 “이번 발견은 진주를 알리고, 진주 문화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시금석이 될 수 있어 진주시와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lawyer009@naver.com
구정욱 기자
lawyer00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