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국가유산청 산하 (사)국가유산기능인협회(수석부이사장 김식경)는 지난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보광명 석재공방에서 ‘2025 국가유산 수리기능자 전통 담장 쌓기 축조기법 전문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전문교육은 한식석공(쌓기석공) 분야의 명장인 김식경 수석부이사장과 김진욱 명장이 직접 강의를 맡아, 전통 담장 축조에 필요한 실무 중심의 현장 교육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전통 담장 축조 이론 강의 △기초 판초 및 보토다짐 △기단석 장대석 놓기 △돌출메지 및 기와 잇기 등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고전기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국가유산 수리 품질 향상과 전통 기능 전승을 위한 실질적인 체험형 교육으로 평가받았다. 참여자들은 전통공구와 재료를 직접 다뤄보며, 국가유산 보수 현장에서 요구되는 석공 기능을 심화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현장에는 협회를 대표하여 이형찬 상임이사, 최종국 교육이사, 박병태 문화이사, 정희정 재무이사, 이주용 홍보이사, 김지사 이사 등이 참석해 교육을 격려했으며, (사)한국석재협회 김승모 회장도 자리를 함께해 참석자들을 응원했다.
교육 참가자로는 안산 현대석재의 임태순 기능보유자를 비롯해 김춘동, 이조형, 최종길, 김재근, 고광일, 김양달, 소병옥, 이명수 등 전국 각지의 석공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했다.
(사)국가유산기능인협회는 석공, 대목, 소목, 조각, 단청, 표구, 온돌 등 전통건축 수리와 관련된 24개 종목에서 약 1만 3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국가무형문화재 및 지방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전통문화의 계승을 위한 장인들이 모인 전문 단체다.
그간 협회는 숭례문, 마륵사지, 경주 월정교, 백제역사재현단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등 주요 문화유산 복원 및 보수 사업을 수행해왔으며, 1988년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은 지혜와 정신이 깃든 소중한 유산”이라는 철학 아래 전통기술 보존과 계승에 앞장서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도 전문 기능인 양성을 통한 전통문화의 실질적 계승과 함께, 국가유산 보존의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정경호 기자
vj8282@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