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이지영 기자 = 대한석탄공사 제41대 김규환 사장이 탄광지역을 살려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국회와 관련기관을 종횡무진하며 대책모색에 열정을 쏟고 있다.
대한석탄공사는 1950년 설립된 가장 오랜 공기업으로 1980년대까지 주요 에너지원이던 석탄 공급을 도맡아왔다. 그러나 1980년대말 이후 석탄의 자리를 석유·가스가 대체하면서 그 역할이 축소됐고 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차례차례 탄광이 문을 닫고, 마지막 탄광인 도계광업소가 올해 6월 폐광될 예정이다.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석탄공사는 지금까지 국민의 피같은 세금으로 유지되어온 면이 있으며 앞으로 천문학적인 빚을 청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지금까지 전임 사장들과 직무대행들의 무사안일주의로 인해 직원들의 미래가 준비되지 않은 면이 많다고 전한다.
이에 김사장은 직원들의 퇴직 후를 함께 도울 고용노동부와 광산 근로자 전직훈련 업무협약식 등을 통해 멈춰있던 시스템을 가동시키려 노력하고 있으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위원들과 면담하며 다각적인 대안을 찾기위해 뛰고 있다.

김사장은 “석탄은 포항제철과 같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일등공신으로 대한민국의 제1호 공기업이다. 그러나 석탄공사는 국제적 경쟁력의 어려움과 에너지의 탈석탄화로 이제 문을 닫아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개인적으로 선친이 정선 사북탄광에서 일한 광부 출신으로 순직하셨기에 공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현재 대한석탄공사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과제를 깊게 생각하고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대안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김사장은 “한국은 아직 선진국이 아니다. 더 땀흘리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중국은 추격해오고 선진국과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한국이 진정한 경쟁력을 가지려면 강력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사고를 바꿔서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해서 대한석탄공사가 관련산업계에 기여할 지점을 찾고 고용승계 및 산업구조 전환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국립창원기능대학 졸업후 2016년 인제대학교에서 공학 명예 박사학위 과정을 밟았고 제 20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산업통상전문가로 통한다.
이지영 기자
sharika081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