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산업의 상용화를 선도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 '부산형 도심항공교통 운항개념서(B-UAM ConOps) 1.0'를 발간한다.

이번에 발표된 '부산형 도심항공교통 운항개념서(B-UAM ConOps) 1.0'는 정부의 ‘K-UAM ConOps 1.0’을 기반으로 부산 지역의 특성과 환경을 반영해 수립된 운항 개념서로, 향후 정부 ConOps가 개정될 때마다, 이에 맞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특히 신라대학교 항공운항과에서 참여해 지역 여건에 적합한 항로 개발에 전문성을 강화했다.

'B-UAM ConOps 1.0'은 바다와 산, 육상을 아우르는 부산의 교통환경과, 관광·MICE, 항만·물류 등 지리적, 환경적, 산업적 특성을 반영해 지자체에서 최초로 수립한 운항개념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향후 추진될 시범 사업에서 핵심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평가된다.

'운항개념'이란 조직 또는 기업에서 정책, 사업 목표, 전략 등을 분석해 해당 과업을 어떻게 운용할지를 명시한 대략적인 계획(Concept of Operation, ConOps)이다. 

도심항공교통 운항개념(ConOps)은 FAA, EASA, NASA 등 세계 항공 산업 제도 및 표준을 주도하는 기관에서 2020년부터 2~4년 주기로 꾸준히 수립해 발표하고 있으며, 이 보고서들을 기준으로 상용화가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가 2020년부터 'K-UAM 로르맵(2020.6)', 'K-UAM 기술로드맵(2021.3)', 'K-UAM ConOps 1.0(2021.9)'을 잇달아 발표하며, UAM 상용화을 위한 단계별 운용 전략과 이해관계자의 역할과 책임을 제시한 가운데, 부산시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UAM 도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20년 12월 '부산시 도심항공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연구'를 시작으로, 2022년 7월 부산시, 부산테크노파크, GS건설, 육군 53사단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B-UAM 상용화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이후 △수요기반 버티포트 입지 및 회랑 연구(2023), △UAM 도입을 위한 정책연구(2024), △상용화를 위한 초기 시범운영 계획 수립 연구(2025) 등 체계적인 연구를 이어가며, 상용화 기반을 착실히 마련해 오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러한 연구를 총괄하며, 국토부 'UAM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는 대표 민간 사업자들과 함께 B-UAM 컨소시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상용화 공동연구 등을 주도하는 등 지역 중심의 도심 항공교통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