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숲속 산책길 보행약자 접근성 개선
경사도 8% 이하로 설계...휠체어·유모차도 자유롭게 이동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는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숲속 산책길'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5월 '이기대 해안산책로 사회적 약자 배려길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한 뒤, 총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올해 1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4월에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에 조성된 480m의 '해송숲 데크길'은 경사도 8% 이하의 완만한 경사로 설계돼, 휠체어·유모차 등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함께 설치된 3곳의 휴게 쉼터를 통해 숲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이 산책길 주변에는 황칠나무, 해송, 사스레피나무, 갯매꽃, 도롱뇽 등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식생과 생물도 분포해 있어 생태적 가치를 더한다.
부산시는 남구 이기대 일원 125만㎡에 건축물 조형물 설치미술 등을 단계별로 조성하는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완공 예정인데, 예술공원은 △국제아트센터 영역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으로 구분된다.
안철수 푸른도시국장은 "숲속 산책길은 자연의 품속에서 누구나 걷고 머물며 예술과 치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이기대 예술공원의 첫걸음"이라며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공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옥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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