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박명수 출격…감포항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EDM부터 드론쇼까지! 감포항 100년 축제에 빠져보자
주낙영 시장 “'감포항' 경주 해양정체성의 출발점…세계로 뻗는 새 도약”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시 감포항이 지정 100주년을 맞아 또 한 번의 항해를 준비한다.

(사진=김진태 기자) 감포항 전경
(사진=김진태 기자) 감포항 전경

경주시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감포항 100년 기념행사’를 감포항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감포항이 걸어온 100년의 역사를 되짚고, 경주의 해양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지역 주민과 전문가, 청년, 상인, 어업인 등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시민 주도형 축제’로 구성돼 주목받고 있다.

항구의 기억,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역사 축제

(제공=경주시) 감포항 전경
(제공=경주시) 감포항 전경

감포항은 1925년 1월 16일 일제강점기 당시 지정항으로 첫발을 내딛은 이래, 경북 동해안 수산업의 중심지로 자리해왔다. 1995년에는 국가어항으로 승격됐으며, 수산물 물류뿐만 아니라 해녀 문화, 마을 공동체 제례 등 경주의 해양문화가 집약된 공간으로 기능해왔다.

(제공=경주시) 해 질 무렵 불빛이 하나둘 켜진 감포항 야경
(제공=경주시) 해 질 무렵 불빛이 하나둘 켜진 감포항 야경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감포항의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 쌓아온 문화적 자산을 조명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감포항 100년 기념사업 100인 위원회’는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하며, 진정한 주민 참여형 축제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4일간 펼쳐지는 감포의 바다 이야기

(제공=경주시) 감포항 100년 기념행사
(제공=경주시) 감포항 100년 기념행사

행사는 각기 다른 테마로 나흘간 운영된다.

25일 ‘환대의 날’에는 공식 기념식을 비롯해 동백나무 기념식수, 타임캡슐 매립, ‘백년의 구슬’ 미디어 퍼포먼스, 샌드아트, 트론댄스, 드론쇼 등 다채로운 시각공연이 펼쳐진다. 이찬원, 장보윤 등 가수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26일 ‘청년의 날’에는 EDM 파티와 K-POP 랜덤댄스, 청년 스타트업 소개 프로그램 등이 열리며, 유튜버 ‘춤추는 곰돌’과 DJ 박명수도 무대를 꾸민다.

27일 ‘문화의 날’에는 어린이합창단, 마술쇼, 가족극, 지역 예술인 공연 등이 이어진다.

28일 ‘보은의 날’에는 박서진 등 트로트 가수들이 어르신을 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감포항을 무대로 한 ▶워터볼·패달보트 ▶활어 맨손잡기 ▶감포항 스탬프 투어 ▶유등 전시 ▶감포 사진전 ▶바다라면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돼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감포항, 동해의 관문에서 세계로 가는 해양관광 중심지로

(제공=경주시) 감포항 전경
(제공=경주시) 감포항 전경

경주시는 감포항을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기반시설을 정비 중이다. 관광안내센터 개편, 디지털 종합안내도 설치, 수상레저 기반 확대, 경관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감포항을 동해안 해양레저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감포항 100년은 단지 어항의 역사가 아니라, 경주가 가진 바다의 정체성과 시대정신이 축적된 귀중한 유산”이라며 “앞으로 감포항이 세계로 향하는 해양도시 경주의 새로운 중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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