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국제뉴스) 이재호 기자 =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서초행복길은 고속터미널 3번 출구로 나와 다리를 건너 좌측에 서리풀공원으로 가는 입구가 나온다.

서초행복길의 5코스는 고속터미널에서 방배역까지 4.5km이며 여유롭게 걸으면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누에다리를 건너면서 도시에서 들리는 요란한 싸이렌 소리와 숲에서 들리는 새들의 지적이는 소리는 묘한 대조를 이룬다.

세계측지계를 도입한 상징기준점을 지나 몽마르뜨 공원 입구에는 랭보의 ‘감각’과 류근조의 '몽마르뜨 언덕'의 시를 볼 수 있다.

몽마르뜨 공원에는 같이 모여앉아 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미소와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봄날을 만끽하는 사람들의 여유로움도 느낄 수 있다.

공원을 지나 인간을 위한 생태계 다리 같은 서리풀 다리를 지나면 계단으로 오르는 곳과 약간 돌지만 무장애숲길로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로 갈린다. 중간 중간에 올라가는 계단이 연결되어 있다.


서울 시내가 보이는 서리풀 근린공원을 지나 태종의 아들인 효령대군을 기리는 청권사로 나오며 방배역으로 연결되면서 서초행복길이 마무리된다.

서초 행복길은 2시간 동안 문명과 자연의 경계선에서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편안한 도심의 쉼터다.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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