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3일에도 제주에 강풍과 폭우가 이어지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2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 전 지역으로 강풍특보가 확대 발효됐으며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제주도 산지와 남부 중산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추가로 발효했다.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바람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산지에는 14일 밤까지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오후 기준 제주 앞바다와 남동쪽 먼바다를 포함한 제주 해역에는 랑 예비특보가 내려졌으며 13일 새벽까지는 동해남부 먼바다에도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보됐다.

이번 비는 제주 산간에 최고 80㎜ 이상, 남해안에 많게는 60㎜, 서울 등 내륙에는 5∼40㎜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일 새벽에서 아침 사이에 비가 점차 잦아들고, 중부지방은 산발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4일까지(추자도 15일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산지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특히, 제주도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바람의 방향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돌풍이 부는 곳이 많겠고, 강풍경보가 발표된 중산간과 산지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94km/h(26m/s) 이상(산지 110km/h(30m/s) 이상)으로 더욱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한편 제주공항과 다른 지역 공항의 강풍으로, 항공편 100여 편이 결항되는 등 결항과 지연이 이어졌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12일 오후 8시 결항 항공편은 출발 48편, 도착 59편 등 총 107편이다. 지연은 출발 52편 등 총 102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