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B 씨, 서산~부석간 4차선 도로 땜빵만 해놓고 제대로 된 도로가 없다 '불만'

(서산=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서산시의회에서 지역 현안 개선을 위해 요청한 공문 발송을 두고 지역구 시의원과 의장이 서로 다른 입장 피력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동묵 시의원(인지면, 부석면)은 국민의힘 소속 조동식 의장이 정당한 이유 없이 자신의 공문 발송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최동욱 시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충남 서산시 부석면 인근에 위치한 지방도 649호선 서산~부석 도로에 문제가 많아 보수공사와 관련해 국회, 국토교통부, 충남도에 공문을 발송하려고 하는데, 지역구 의원이 발송 요청한 공문을 조동식 의장이 정당한 이유 없이 발송 거부를 하고 있다"면서 "이는 인지면과 부석면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의원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전번에도 저의 공문(재난통신중계기 관련) 발송을 거부하신 적이 있다"며 "이는 의원의 정당한 의정 활동을 방해하는 행동"이라고 성토했다.
이러한 최 의원의 주장에 시민들도 동조하는 분위기다. 시민 A 씨는 "발송을 안 하는 이유도 없이 안 하는 것이라면 직무유기"라며 "속히 발송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 씨는 "서산~부석간 4차선 도로 땜빵만 해놓고 제대로 된 도로가 없다"며 지역 현안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동식 의장은 "최동묵 의원님이 오해를 하신 것 같다"고 반박했다. 조 의장은 "작년에 문수기 시의원의 초록광장 공문 발송으로 문제가 제기돼 의장 독단의 판단이 아닌 의원들의 의견들을 듣고 결정하기 위해 의원들과 상의해 결정하자고 말씀드렸는데 왜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해당 지방도 649호선 서산~부석 도로는 과도한 고로슬래그 성토재 사용으로 곳곳의 도로가 심하게 파손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백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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