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6일 제1회 '차 없는 거리' 걷기행사 개최
탑동광장부터 탐라문화광장까지 3.5km 구간
걷기의 가치 극대화…도로 위 스케치북 '눈길'

제주도는 오는 4월 26일 원도심 일대(탑동~서문로터리~관덕정~탐라문화광장)에서‘차 없는 거리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제주도]
제주도는 오는 4월 26일 원도심 일대(탑동~서문로터리~관덕정~탐라문화광장)에서‘차 없는 거리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제주도]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지난해 연북로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는 연북로를 통제하면서 주변 도로 교통 정체, 대중교통 접근성 부족 등 장소 선정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올해 열리는 제1회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는  제주시 원도심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3차례 진행될 예정이라 이번 행사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도는 오는 4월 26일 원도심 일대(탑동~서문로터리~관덕정~탐라문화광장)에서‘차 없는 거리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제주지역의 열악한 건강지표 개선을 위한 도민 인식 개선의 일환으로 마련 되었으며 현재 제주도는 비만율 전국 1위, 걷기실천율 13위로, 일상 속 걷기 실천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길 위에서 만나는 제주, 거리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변화’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도민들이 추억이 깃든 원도심을 걸으며 잊고 지냈던 공간의 가치를 되새기고, 걷기활동을 통한 건강한 변화의 가능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소비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걷기행사는 제주시 원도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오전 9시 탑동광장에서 출발 서문로터리, 관덕정, 중앙로터리, 신한은행을 거쳐 12시 탐라문화광장에서 마무리 될 예정이며, 행사 구간의 도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전면통제된다. 단, 응급상황 등을 대비해 비상차량 통행을 이한 차선은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코스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행사 당일 참가자들이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행사 구간에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도심 곳곳에서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되어 참여자들이 걸으며 원도심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부대행사중 눈에 띄는 프로그램으로는 자동차 없는 도로 위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글과 그림을 그리며 창의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도로 위 스케치북’을 운영하고, 관덕정 앞마당에서는 어린이들이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어린이 골목 놀이터’마련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주요 지점마다 풍물놀이와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걷는 즐거움에 흥겨운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더해,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단순한 걷기행사를 넘어 걷기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계 지구의 날 기념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된 환경에 관심이 있는 단체와 동호회 등이 참여하여 친환경 홍보 및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대중교통 이용 인증 이벤트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를 통해 도민들이 일상 속 걷기의 즐거움을 되찾고, 원도심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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