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섭 중부매일신문 대표이사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청주대학교(총장 김윤배)는 2025학년도 1학기 명사 초청 특강 ‘글로벌 시대, 창조와 도전’ 강사로 한인섭 중부매일신문 대표이사를 초청해 ‘노력을 능가하는 스펙은 없다’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한 사장은 이날 “인공지능(AI)이 하루가 다르게 발달해 많은 분야에서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고 있지만 세상과 일을 향해 도전하는 프로정신은 여전히 원천적 자산이자 가장 큰 동력”이라고 강조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태도만큼 인생에서 중요한 스펙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기자라는 직업은 매번 새로운 인물과 전문 분야와 마주해야 하는데 전문가들의 말만 인용해 보도한다면 프로라 하기 어렵지 않냐”며 “건축공사·축산분야 구제역 보조금 비리, 동구권 가짜 음악학위 규명, 금융비리에서 금속활자와 서지학 분야까지 취재를 시작할 때는 그야말로 ‘문외한’이었지만 전문가 수준에 도달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관련법 개정 등 구조적 변화를 만드는 계기를 제공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선장이 파도가 두려워 옆으로 비켜선다면 배는 곧바로 침몰하는 운명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큰 파도와 부딪히며 전진을 거듭해야 항구에 도착할 수 있는 것처럼 일시적 어려움과 고난이 닥쳐도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를 견지하면 누구나 인정받는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또 “대학은 고교과정까지 부모의 지원과 교실에서 거둔 학업성과를 집약한 것인데 인생을 살아가며 전문성 확보나 직업적 성과를 거두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고 “직장이나 사회에서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성과는 크게 달라지고 인생의 성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주대학교 경영학과(85학번) 졸업 후 1992년 언론에 입문한 한 사장은 중부매일신문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국장을 지낸 후 2019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24년 6월부터 한국신문윤리위원회 감사를 맡고 있다.
일선기자 시절 한국언론재단과 한국기자협회 주관 제123회 이달의 기자상(2000년 11월 농가부채로 인한 농촌문제와 대책 보도), 제244회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011년 2월, 도지사 독선·가짜학위 임명 개선시킨 동구권 음악학위 추적보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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