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위원장은 국회에서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를 접견하여 한-필리핀 교류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대한민국과 수교한 국가로, 정부 수립 초기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온 오랜 우방국이다.

양국 교역액은 2024년 기준 146억 불 규모이며, 현재 3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필리핀에 진출하여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있다.

작년 12월 정식 발효된 한-필리핀 FTA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이철규 위원장은 “FTA를 통해 호혜적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다”며, 관광 및 교역 확대를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이에 디존-데 베가 대사는 필리핀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핵심 광물, 원전, 기후 협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했다.

이철규 위원장은 지난해 체결된 한-필리핀 바탄 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MOU에 대해 언급하며, “AI 시대의 도래로 전력 소비 급증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코 원전 건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한수원 및 팀코리아의 우수한 역량이 필리핀 전력 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핵심 광물, 기후 협약, 관광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경제·산업 협력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접견은 한-필리핀 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