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단과 함께 하는 전통음악 감상 및 영화상영 행사 개최

▲ (사진제공=동대문구청)동대문구 선농단 역사문화관에서 어린이들이 전통농기구 체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김재섭 기자 = 동대문구 선농단 역사문화관은 '2015 生生 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문화의 밤:오픈하우스' 행사와 연계해 ‘2015년 선농단 문화향유의 밤’을 개최한다.

선농단 역사문화관의 야간개장은 개관 이후 처음있는 일로,  28일과 29일(오후 6시~10시) 이틀 동안 역사문화관 역사 해설(선농단의 유래 및 변천과정, 농기구 체험 등) ▶전통음악 감상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순서가 준비되어 있다.

오는 28일, 29일에는 인기있는 영화 '광해','장금이의 꿈'이 상영되고, 또 전미경(사회적기업 솔아서도 산타령 보존회 대표)씨가 직접 선곡해 레크리에이션 방식으로 진행하는 전통음악 감상은 특별한 기회로 구민들의 숨어 있는 정서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문화의 밤'은 매년 8월 마지막 주 금‧토요일에 열리는 여름 축제로, 서울 전역에서 열리는 △오픈하우스 △서울뮤직페스티벌 △문화상상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시민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서울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또한 29일과 내달 12일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왕이 풍년을 기원하며 농사의 신 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역사와 의미를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2시간 30분가량의 '농사의 신 역할극 놀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선농단과 관련된 농사의 신(신농씨, 후직씨) 및 왕, 왕비 등의 역할을 맡아 전통의복을 직접 착용하고 선농대제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선착순으로 전화(☎02-355-7990) 및 선농단 역사문화관 홈페이지(sun.ddm.go.kr)에서 1회당 15명까지 예약을 받는다.

행사 관계자는 "지난 4월 개관 이래 선농단 역사문화관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전통체험의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번 야간개장 행사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선농단은 왕이 친경을 하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농민들과 소통하던 역사적 공간"이라며, "선농단 역사문화관이 역사의 감동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이자 지역문화를 대표하는 곳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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