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의원,"체육계의 신뢰와 공정성, 개혁으로 되찾아야"
스포츠공정위원회 공정성 회복 위한 개혁안 제시
위원 선임 방식 개편과 대국민 검증으로 공정성 확보

사진= 국민의힘 진종오의원/고정화기자
사진= 국민의힘 진종오의원/고정화기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5일, 국회 전체회의에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의 불공정한 운영 실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진 의원은 공정위가 체육계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 반드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진종오 의원은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체육계의 ‘공정’과 ‘페어플레이’를 수호해야 하는 기관이지만, 그동안 불공정의 상징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이 자신의 측근들로 공정위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3선 연임을 승인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이는 체육계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 승인이 최근 공정위 운영 문제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공정위의 불공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대한체육회장이 위원 선임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대한변호사협회, 체육기자연맹, 체육학회, 문화체육관광부 등 다양한 유관 기관에서 각각 위원을 추천하는 방식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특정 세력이 공정위를 장악하는 구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공정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정위 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일정 기간 공개 검증 절차를 도입해 국민들이 직접 후보자의 자질과 공정성을 평가할 기회를 제공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이 과정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체육계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 의원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대상으로 "공정위 개혁을 위한 위원 선임 방식 변경과 대국민 공개검증 도입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질의하며, 체육회의 자발적인 개혁 의지를 촉구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도 "공정위 개혁을 위한 규정 변경에 문체부가 적극 협력할 계획이 있는가"라고 질문하며, 정부 차원의 개혁 동참을 요청했다.

진 의원은 "체육계의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한체육회와 정부가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체육계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제도 개혁 촉구는 체육계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신뢰받는 체육계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시발점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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