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개, 안면, 백사장, 구름포, 백리포 등 5곳의 해수욕장에 대한 지정 해제 최종 확정
-태안군 관계자, 해수욕장 지정 해제는 단순한 축소가 아닌 개발 방향을 새롭게 설정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지역 내 해수욕장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태안군은 지난달 말 태안군 해수욕장협의회 회의를 열고 밧개, 안면, 백사장, 구름포, 백리포 등 5곳의 해수욕장에 대한 지정 해제를 최종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태안군은 총 22개의 해수욕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기존 27개에 달하는 해수욕장 수로 인해 예산 분산, 인력 부족, 진·출입 문제, 콘텐츠 및 기반 시설 투자 제한 등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해온 데 따른 것이다.
군은 지난해 연구 용역을 통해 시설, 운영 관리, 환경 관리, 서비스 등 해수욕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32개 평가지표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내 해수욕장을 A(집중 지원형), B(지속 관리형), C(조정 검토형) 등 3개 등급으로 나누어 평가를 진행했으며, 우선 5곳의 해수욕장을 지정 해제했다.
또한, 태안군은 '2025 태안 방문의 해'를 맞아 해수욕장별 관광 콘텐츠 발굴, 상품 개발, 홍보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하고, 지역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명품 해수욕장'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해수욕장 지정 해제는 단순한 축소가 아닌 태안 해수욕장 관광 개발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해수욕장 유형별 중장기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하여 아름다운 바다를 보유한 태안군이 국내 최고의 휴양 관광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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