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는 1일 “대한민국의 역사는 국민이 나라의 위기를 극복해 온 역사”라면서 “자랑스러운 역사인 동시에 이제는 바꿔야 할 역사”라고 했다.
이날 오전 도 주최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한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가 국민을 걱정해야 한다”는 기념사를 통해서다.
김 지사는 “38년이 지난 ‘87년 체제’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삶의 교체’를 위한 개헌으로 새로운 나라, 제7공화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며 ‘계엄 대못 개헌’, ‘경제 개헌’, ‘권력구조 개편 개헌’으로 이루어진 3대 개헌론을 역설했다.
계엄 대못 개헌에 대해서는 “계엄에 대한 국회의 사전·사후 통제를 강화하고, 5·18 민주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불법 계엄을 꿈도 꾸지 못하도록 못 박아야 한다”고 했다.
경제 개헌은 “토지공개념을 일부 도입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명문화해야 한다”며 노동, 교육, 건강, 환경, 주거, 복지 등 국민의 경제·사회적 권리를 헌법에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력구조 개편 개헌에 대해서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4년 중임제로 개편해야 한다.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다수의 지지를 받은 대통령을 선출하고, 선거제도 개혁으로 기득권 양당 구조를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역사 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2년 7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는 ‘역사 내란’을 벌였다”며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몰상식한 역사 왜곡, 주요 역사기관장에 편향된 인물들을 임명하기까지 윤석열 정부가 입힌 분열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 독자적인 독립기념관 건립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부지 선정 계획부터 마스터플랜까지 올해 안에 차곡차곡 세우겠다”면서 “경기도 독립기념관을 국민통합의 구심점, “역사와 미래, 지역과 세계를 잇는 대한민국 정신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김만구 기자
prime010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