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실종자 수색. 기사 내용 무관 
해경 실종자 수색. 기사 내용 무관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발생한 갈치잡이 어선 2066재성호(32t·승선원 10명) 사고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실종된 한국인 선원 3명을 찾기 위한 해경의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경비함정 7척과 항공기 1대, 해경 인력 17명을 투입해 해상과 해안가를 집중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수색 범위를 확대해 함선 19척과 항공기 4대를 추가로 동원했다. 또한, 해안가 수색을 강화하기 위해 가용 인력을 총동원한 상황이다.

현재 사고 해역은 초속 2~4m의 북서풍이 불고 파도 높이가 약 1m로, 수색 작업에 큰 지장은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해경은 이날 새벽 전복된 2066재성호를 서귀포항으로 예인했다. 이후 크레인을 이용해 육상으로 인양한 뒤 선체 내부를 정밀 수색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2066재성호는 지난 12일 오후 7시 56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약 12km 해상에서 긴급 구조 신호를 보낸 후 전복된 채 발견됐다.

사고 직후 한국인 선장(50대)과 외국인 선원 4명 등 5명은 구조됐지만, 한국인 선원 5명은 실종됐다. 이 가운데 2명은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3명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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