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증대 통해 농업인 부유한 지역 사회-삶의 질 향상 목표
이상근 군수 “고성 농산물 가치 있게 소비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된다면 고성과 농업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

(사진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SELL GOSEONG’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사진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SELL GOSEONG’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고성=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 고성군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SELL GOSEONG’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인이 부유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생산과 판매 전략을 강화한다.

또 공룡나라쇼핑몰과 농협 판매망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찾아가는 판매행사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농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고성군은 4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농산물 유통 활성화 및 수출 확대

고성군은 고성 쌀의 품질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1월 ‘고성에는 고성쌀’ 소비촉진 추진단을 구성했다.

행정, 의회, 농협, 농민 대표가 모여 홍보 전략과 품질 고급화 방안을 논의했고, 기업체, 복지시설, 음식점에서 고성 쌀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고성군은 24년산 벼의 정부 매입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63% 늘린 9,803톤으로 확대 확보했다. 이는 타 시도의 포기 물량까지 포함해 총 8차에 걸쳐 매입을 진행한 결과로, 2025년 2월 6일 전체 매입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안정적인 판매처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고성군은 올해에도 정부 매입 물량을 추가 확대해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군은 수출시장의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농가의 시설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글로벌 농산물 생산 분야 지원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적극적인 시장 개척과 마케팅 활동을 위해 해외 신시장 개척 마케팅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판로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맞춤형 수출농업 육성을 위해 지역 수출농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수출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와의 신뢰 구축: 공룡나라쇼핑몰

2008년부터 고성군이 직영으로 운영 중인 공룡나라쇼핑몰은 지역 농산물 유통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115개 업체가 500여 종의 상품을 등록·판매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누적 매출 200억 원을 달성했다.

군은 ‘고성군수 품질보증’, ‘고성군 직접운영’, ‘전 제품 무료배송 서비스’라는 3대 원칙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최고의 상품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모든 상품은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심사를 거쳐 입점이 승인된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한국소비자협회가 제정한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 소비자친화브랜드 부문에서 8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품질과 신뢰를 인정받고 있다.

공룡나라쇼핑몰은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우체국 쇼핑몰, 대도시 직거래 장터, 박람회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고성군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2025년에는 누적 매출 200억 원을 기념해 할인 및 증정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장기 미접속 회원을 유료회원(‘사랑해 회원’)으로 전환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농산물 부가가치 증대와 가공산업 활성화

고성군은 농업인의 가공 역량을 강화하고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농산물창업보육센터와 농산물가공센터를 운영 중이다.

2018년 12월에 문을 연 농산물가공창업보육센터는 농업인의 농산물 가공 역량 강화를 목표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며 안정적인 창업 환경을 조성해왔다.

이곳에는 농산물 가공 창업에 필요한 이론 교육과 실습, 시제품 개발까지 지원하며 농업인의 자립을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12기에 걸쳐 39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난해는 8개 과정 108명의 교육을 실시하여 6명이 떡제조기능사, 2명은 제과기능사, 12명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까지 취득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2025년도에는 농산물가공창업 및 구직관련 프로그램 운영으로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교육을 제공하며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2년 1월부터 본격적인 가공업 등록과 운영을 시작한 이후, 현재 15개 농가가 센터의 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33건의 품목을 제조했으며, 총 매출 1억 5천6백만 원을 기록하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농업인의 소득과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수요자가 원하는 농가공품 개발과 제품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며, 가공 희망농가와 공동연구개발 추진으로 농가를 적극 지원하여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 통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보급

고성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과 다양한 공공급식처에 지역의 우수 농산물 등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며 지역 농업과 먹거리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

2022년 9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관내 11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2023년 3월부터는 유치원을 포함한 관내 모든 학교 33개교로 급식 지원을 확대했다.

지역 먹거리 공급을 위해 먹거리생산자회(33농가, 26품목) 및 관내업체와 협력한 결과 지난해 5억 2천 8백만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농가(업체) 수를 더욱 확대해 매출액 6억 5천만 원을 목표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고성군 먹거리지원센터는 고성군, 고성교육지원청, 학교 영양(교)사, 고성군 먹거리생산자회와 정기적인 회의와 유기적 협조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SELL GOSEONG’ 프로젝트는 단순한 판로 개척을 넘어, 농업인과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고성군의 이번 전략적 도전은 농업인과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특산물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농업인이 단순히 생산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고성의 농산물이 가치 있게 소비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다면 고성과 농업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밝혀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jaeyun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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