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전통시장 제수용품 가격 조사 결과…전년比 1.8%↑
과일 값 폭등이 원인…배 1개 8천원 오를 가능성 높아
채소, 육류 및 해산물, 가격 상승…소비량 증가로 정부 공급 늘릴 가능성
![20일 제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도내 전통시장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비용이 33만7750원으로 지난해 33만1510원 대비 1.8%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도 과일값 폭등 등으로 차례상 비용 부담이 컸지만, 올해에는 작년보다도 더 커졌다.[사진=국제뉴스 제주본부 DB]](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501/3185657_3290493_142.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올해 설 명절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지난해보다도 더 늘어나면서 차례를 지내야 하는 서민들의 한숨이 크게 늘었다.
20일 제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도내 전통시장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비용이 33만7750원으로 지난해 33만1510원 대비 1.8%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도 과일값 폭등 등으로 차례상 비용 부담이 컸지만, 올해에는 작년보다도 더 커졌다.
4인 가족 차례 상에 과실류 7품목과 나물 채소류 7품목, 육류 및 해산물류 6품목, 기타 가공식품 6품목 등 총 26개 품목을 올린다는 가정으로 산출된 금액이다.
가격은 14일부터 15일까지 도내 전통시장을 방문해 26개 제수용품 가격을 직접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중 11개 품목은 지난해보다 올랐다. 나머지 8개 품목은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폭염 등으로 배와 만감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과일 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다. 배 1개 값은 무려 7000원 선까지 올랐는데, 설 명절이 가까워지면서 8000원까지도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일류 중 배(5개) 가격은 작년보다 14.3% 오른 3만5000원이었다. 개당 7000원인 셈이다. 사과(5개) 가격은 개당 6000원 선인 3만원이었다.
품목별로는 채소, 육류 및 해산물, 가공품 평균 가격이 대부분 상승했다. 채소의 경우 콩나물 1kg 가격이 2000원에서 3000원으로 33%나 올랐다.
가격 부품이 큰 소고기는 1kg 기준 5만25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오르고 돼지고기(오겹살)도 1kg 기준 2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12.1% 상승했다.
감귤은 1kg 기준 6000원으로 전년과 동일하지만 설 명절 특수에 따른 과일 수요량의 증가로 향후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조사 지역과 품목 등에 따라 가격이 상이할 수 있다”며 “제수용품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정부에서 공급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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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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