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년대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민선9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출범에 차질 없도록 만전
민생경제 구석구석 성과 퍼 질 수 있도록 재정 과감히 투입
제주 초고령사회 진입, 저추산 문제 등 새로운 인구정책 2월 발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최근 국제뉴스와 가진 신년대담을 통해 "푸른 뱀의 해 을사년이 도민 여러분의 희망과 꿈이 실현되는 빛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제주도정이 늘 곁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주도]](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501/3176681_3280710_321.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2024년에는 제주도가 그동안 수립하고 추진해온 주요 정책들이 중앙정부와 세계의 인정을 받는 성과가 있었다. 제주가 구상하고 실행해 온 비전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표준으로 부족함이 없이 수준이 높기 때문이고 가장 대표적인 분야는 탄소중립과 환경정책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는 최근 국제뉴스와 가진 신년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면으로 진행한 대담에서 오영훈 지사는 "여전히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결국 정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새로운 정부가 탄생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제주도청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정책들이 정부의 국정과제와 융합되고 이를 계기로 정부부처와 연계를 강화해 정책을 극대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지난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성과로 탄소중립과 환경정책을 꼽았다.
오 지사는 "제주가 2024년 5월 발표한 2035 탄소중립 비전 등의 성과로 제주는 2024년 10월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정부가 지정한 탄소중립 선도 도시에 선정됐고, 또, 2024년 11월 세계은행(World Bank)이 주관하는 ‘한국 녹색혁신의 날(KGID)’ 행사가 제주에서 개최됐고, 내년 6월에 열리는 6월 열리는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 환경의 날 행사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선도 지역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 지사는 "이 같은 성과도 있었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가 정국 혼란으로 매듭지어지지 못한 것"이라며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주민투표가 시행될 수 있도록 행안부, 국회와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2026년 7월 민선 9기에 제주형 기초자치단체가 출범하려면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며 "주민투표를 요구해야 할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행정부의 공백이 있어 의사결정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기초자치단체를 왜 설치해야 하는지, 도민운동본부의 자발적 활동, 도민의 열망에 대한이해와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제주도정은 3개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필요한 조직·인력, 청사 배치, 행정시스템 구축, 공유재산 배분 등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출범에 필요한 사전 실행과제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오 지사는 "내년 초 주민투표가 요구된다면 세부 실행과제가 바로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해 민선9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의 준비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제주와 관련한 정부 정책에 대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 등 대외 상황이 급변할 수 있어 상황에 맞게 중앙부처 및 국회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통령실이 아닌 개별 부처와 당초 논의했던 후속조치에 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최근 국제뉴스와 가진 신년대담을 통해 "민생경제 구석구석으로 성과가 퍼질 수 있도록 재정을 과감하게 투입해 내수를 살리고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주도]](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501/3176681_3280711_3330.jpg)
# 오영훈 지사, "민생경제 구석구석으로 성과 퍼질 수 있도록 재정 과감히 투입"
오 지사는 올해 경제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방향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오 지사는 민생경제 구석구석으로 성과가 퍼질 수 있도록 재정을 과감하게 투입해 내수를 살리고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오 지사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일시 중단됐던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지원사업을 재개 설 명절까지 포인트 적립률 10%를 적용해 내수 진작을 유도하고 있고, 2025년 관련 예산은 140억 원, 2024년 90억 원보다 55.5% 증액해 도민사회와 함께하는 소비촉진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
또 "올해 시작과 함께 재정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지역업체의 수주를 확대해 경기 부양을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 제주 초고령사회 진입, 저출산 문제 , 새로운 인구정책 수립해 2월 발표
오 지사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저출산 문제로 지역소멸이 커지고 있는 위험성에 대해 "정주인구 증가와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 확대’와 ‘디지털 노마드(워케이션) 비자 도입’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추진하며, 제2차 인구정책종합계획에도 반영할 것"이라며 "생애주기별 접근과 종합적·체계적인 관점에서 제주의 특성과 도민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담은 새로운 인구정책을 수립해 25년 2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정은 청년이 지역에 머물고 행복한 삶을 꾸려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주거부담을 해소를 위해 지난해 9월 ‘인구정책 新전략사업’을 발표를 통해 주거 안정, 출산 및 육아 지원, 일-가정 양립 촉진, 인구 유입이라는 4대 핵심 분야를 꾸렸다.
우선 청년층과 신혼부부 주거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추어 ‘신혼부부 연 30만원(월 2만 5,000원) 공공임대주택’공급, ‘제주청년 The+하영드림 주택마련’지원 ‘제주청년 희망충전 월세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또 출생 및 육아지원 분야에 ‘행복한 첫아이 지원금’과 ‘24시 육아코칭’정책을 통해 초기 양육 부담을 더는데 일조했다. 이 밖에도 일·가정 양립 촉진을 위해 ‘가족친화인증기업 지방세 감면’과 함께 ‘가족친화인증기업 근로자 자녀돌봄휴가 환경 조성’을 위해 업무대행 수당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최근 국제뉴스와 가진 신년대담을 통해 새해 도정 살림에 대해 "도민의 삶의 지켜내기 위해 과감하게 재정지출을 늘렸다"며 "과감한 재정 투입으로 지역경제의 역동성을 살려낼 것"임을 강조했다.[사진=제주도]](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501/3176681_3280712_3416.jpg)
# 새해 도정 살림, 여유기금 최대한 활용 민생 안정 위한 재원 마련
오 지사는 새해 예산과 관련 세입 여건이 녹록지는 않지만, 도민의 삶의 지켜내기 위해 과감하게 재정지출을 늘렸다"며 "과감한 재정 투입으로 지역경제의 역동성을 살려낼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 지사는 "여유 기금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방채도 발행할 계획"이라며"동시에 2026년까지 부채비율을 18% 범위 내에서 관리하며 재정 건전성도 지켜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특히 오 지사는 "예산을 편성하기 전에 기존 사업을 검증해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성과를 내는 사업에 중점적으로 예산을 배정하고, 성과가 부족한 사업은 사업 규모를 축소해 민생 안정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올해는 위기에 강한 제주인의 DNA가 그 어느때보다 빛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제주도정이 시작한 혁신이 도민사회 전체로 들불처럼 번져 예상보다 큰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어느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 내어 함께 걸어준 도민 여러분 덕분에 제주가 대한민국의 변방 1%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번영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제주도정이 늘 곁에서 함께 하겠다"는 희망의 메세지도 전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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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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