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사진시즌, 쯔보 경주촌과 타이안 철강 단지에서 산둥의 매력을 조명

(중국=국제뉴스) 김학철 기자 = 세계 100명의 사진작가들이 중국 산둥성의 전통과 현대를 조명하기 위해 쯔보 경주촌과 타이안 철강 단지를 방문했다. 전통문화와 첨단 산업 현장이 어우러진 두 장소에서 작가들은 산둥의 독특한 매력을 카메라에 담았다.
산둥성에서 열린 국제사진시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사진작가들이 쯔보 경주촌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 그리고 타이안 철강 단지의 첨단 산업미학을 기록하며 산둥의 다채로운 매력을 탐구했다.
산둥성 쯔보의 경주촌 고상점은 국제사진시즌 행사의 첫 번째 방문지로, 사진작가들에게 특별한 영감을 제공했다. 국가 AAAA급 관광지로 지정된 경주촌은 ‘건기부두’, ‘비단의 고향’, ‘세상 제일 마을’ 등으로 불리는 곳으로, 전통 건축물과 중서양 문화를 융합한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행사 첫날에는 북을 치며 시장을 여는 퍼포먼스와 ‘자수공 던지기’ 같은 전통 혼례 재현이 펼쳐졌다. 프랑스 작가 브리엘 요셉 오쇼네시는 자수공 던지기 체험 후 신랑 복장을 입고 전통 혼례를 재현하며 "중국 전통문화의 깊이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경주촌 사오빙 박물관에서는 전통 과자 제작 과정을 지켜본 작가들이 그 섬세한 공예 기술에 감탄하며, 직접 사오빙을 맛보는 체험도 이어졌다.

이어 사진작가들은 타이안의 첨단 철강 생산 시설로 이동해 현대 산업의 역동성을 렌즈에 담았다. 치루 그룹의 철강 단지는 거대한 용광로와 스마트 관리 센터로 구성돼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용광로에서 쏟아져 나오는 쇳물과 강철 제련 과정을 촬영하며 작가들은 "산업 현장의 에너지와 규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국제사진시즌은 쯔보와 타이안을 포함해 산둥성 내 4개 도시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전통문화, 산업 발전, 자연 풍경 등 산둥의 다양한 매력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이들은 "쯔보와 타이안에서의 경험을 통해 산둥의 독특한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쯔보 경주촌의 유구한 역사와 타이안 철강 단지의 첨단 산업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산둥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사진작가들의 작품은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산둥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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