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원회, 전기차 구입 보조금 등 598억7000만원 감액
제주교육청, 교원인건비 등 96억 삭감…1조5973억원 통과
김광수, "우리 학생들 더 나은 미래교육 위해 쓰겠다"

제주도의회는 10일 제43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43명 중 찬성 42명, 반대 1명으로 2025년도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예산안을 가결했다.[사진=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는 10일 제43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43명 중 찬성 42명, 반대 1명으로 2025년도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예산안을 가결했다.[사진=제주도의회]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처리가 늦어진 내년도 제주도와 제주도교육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의회를 문턱을 통과했다.

제주도의회는 10일 제43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43명 중 찬성 42명, 반대 1명으로 2025년도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예산안을 가결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내년 제주도에 예산 7조5783억원 가운데 사업량, 사업의 시급성 등을 감안해 제주 전기차 선도도시 전기차 구입 보조금 23억5000만원 등 총 598억7130만원을 감액해 읍면동 주민불편 해소 사업 등에 그대로 증액해 의결했다.

예결위가 감액한 주요 사업은 ▲버스 준공영제 운수업계 보조금(40억원) ▲전기차 구입보조금(23억5000만원) ▲화물차 유류세 보조금(24억원) ▲제주~중국 화물선 취항(22억원) ▲영어교육도시 제2진입로(20억원) 등이다.

이는 지난달 22일 5개 상임위원회가 삭감한 545억8000만원(337개 사업)보다 50억원 넘게 추가 감액된 규모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오영훈 제주도지사는"제주도정은 오로지 도민을 위한 마음으로 어렵게 의결된 예산을 신속 집행하며 얼어붙은 민생경제에 온기를 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주도의회]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오영훈 제주도지사는"제주도정은 오로지 도민을 위한 마음으로 어렵게 의결된 예산을 신속 집행하며 얼어붙은 민생경제에 온기를 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주도의회]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025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해 애써주신 제주도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주도정은 오로지 도민을 위한 마음으로 어렵게 의결된 예산을 신속 집행하며 얼어붙은 민생경제에 온기를 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도교육청, 교원인건비 등 96억원 삭감…1조5973억원 통과 

이날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1조5973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도 약 96억원을 삭감해 다른 사업에 증액하는 내용으로 통과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에서 △교원인건비 24억6859만여원 △지방공무원인건비 7억1626만원 △계약제교원인건비 8억1514만원 △교실증개축 4억9359만원 △교육환경개선 7억6923만 등 10개 사업에서 95억8500만원이 삭감됐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이날 본회의에 출석해 도의회가 증액한 내역에 대해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김광수 교육감은 "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김광수 교육감은 "2025년도 예산은 의원님들의 의결해 주신 뜻에 맞게 단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고 오직 우리 학생들의 더 나은 미래교육을 위해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2025년도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의를 위해 많은 애를 써주신 의원님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2025년도 예산은 의원님들의 의결해 주신 뜻에 맞게 단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고 오직 우리 학생들의 더 나은 미래교육을 위해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교육청 본예산은 올해 당초 예산 1조5964억원보다 9억원(0.06%) 증가한 1조5973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상봉 의장은 “새해 예산은 도민의 더 나은 삶을 중심에 두고, 각종 예산 사업들의 정책 목표를 확인해 적정성을 꼼꼼히 검토했다”며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제대로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은 있는지, 부족함은 없는지 살펴봤고, 경제가 어렵지만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복지와 문화 기반에 빈틈이 없도록 예산안을 심의했다”고 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 제433회 제2차 정례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내년 제주도·도교육청 예산안 등 86개 안건을 의결한 데 이어 11일부터는 ‘2024년도 제2회 제주도·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등 안건 심사를 진행한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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