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석 41명 가운데 30명 찬성…국회 탄핵 소추안 재추진 강력 지지
국민의힘 의원 12명 중 11명 기권, 1명은 투표 미참여…"일방적 통보"
이상봉, "비상계엄은 내란행위 도민과 국민이 원하는 것은 오직 탄핵"
![제주도의회는 10일 제43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즉각 하야 및 탄핵 촉구 긴급 결의안'을 재석 의원 41명 중 찬성 30명, 기권 11명으로 가결했다.[사진=제주도의회]](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412/3156622_3258344_67.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의회가 윤석열 대통령 즉각 하야 및 탄핵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제주도의회는 10일 제43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즉각 하야 및 탄핵 촉구 긴급 결의안'을 재석 의원 41명 중 찬성 30명, 기권 11명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12명 모두 기권했다. 11명의 의원들은 기권을 선택했고, 나머지 1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즉각 하야 및 탄핵 촉구 긴급 결의안'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의 민주주의 파괴’성명서 발표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윤석열 대통령 즉각 하야 및 탄핵 촉구 긴급 결의안」을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결의안에는 윤 대통령의 국헌문란 행위에 대해 즉각 하야를 촉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국회 탄핵 소추안 재추진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대통령 탄핵 저지를 규탄하고,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배하고 국회의원의 책무를 저버린 사실에 대한 정당해산심판 요구 등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송영훈 대표의원은“이번 결의안은 제주도민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보루인 제주도의회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 하루빨리 헌정질서를 바로 세워 파탄난 민생을 안정시키고, 제주 4.3을 폄훼·왜곡하는 불순한 세력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의회 차원의 의지를 담아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정엽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충분한 토론을 통해 의견을 모아야 하는데 어떤 의견 교환도 없었다"며 "일방적 통보식으로 연락이 왔고, 동참하지 않으면 표결로 밀어부치겠다는 말만 들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상봉 도의장은 이날 임시회 개회사에서 12월 3일 비상계엄을 내란행위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길은 탄핵"이라고 말했다.[사진=제주도의회]](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412/3156622_3258347_844.jpg)
이상봉 도의장도 이날 임시회 개회사에서 12월 3일 비상계엄을 내란행위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길은 탄핵"이라고 말했다.
문서현 기자
startto2417@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