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록 술랍(팀명)’,‘제임스 시트’ 말레이시아 작가 제주 방문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제주 해녀의 삶과 문화 탐구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총감독 이종후)의 해외 참여작가 두 명(팀)이 서귀포시 남원읍에 방문하여 제주 해녀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했다.[사진=제주비엔날레 사무국]](https://cdn.gukjenews.com/news/photo/202411/3139506_3238950_028.jpg)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총감독 이종후)의 해외 참여작가 두 명(팀)이 서귀포시 남원읍에 방문하여 제주 해녀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이들은 ‘판록 술랍(팀명)’과 ‘제임스 시트’로 11월 초 제주에 방문해 제주비엔날레 개막 전까지 작품을 제작한다.
2010년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라나우에서 결성된‘판록 술랍’팀은 작가, 큐레이터, 연구원, 사회활동가, 음악가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 컬렉티브 팀이다.
단체는 예술을 통해 사회, 문화, 경제 및 교육의 발전을 위해 여러 단체와 함께 전시 및 프로젝트 협업을 추진해왔으며 2013년 이후로는 대규모 목판화 작업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제주에서 체류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 세기에 걸친 역사로 형성된 제주의 문화와 자연 요소, 특히 바다와 육지의 역동적인 상호작용 사이의 공생 관계를 목판화에 녹여낼 계획이다.
설치·조각·공예 작가 제임스 시트는 도자기 작품으로 제주 해녀의 삶을 조명한다.
해녀들이 사용하는 부력 도구 ‘테왁’을 도자기로 재현하해 제주도립미술관 거울 연못에 전시할 예정이다.
작품을 통해 점차 사라져가는 제주 해녀의 삶을 바라보고, 제주의 문화와 공동체적 삶에 대한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나타내고자 한다.
이들은 리서치를 통해 알게 된 제주 해녀 역사에 대해 “가족의 생계와 지역사회의 경제에 공헌한 그들의 삶에 경외를 표한다”며 “바다를 존중하고 생태적 가치를 지키는 그들의 이야기를 국경을 초월한 예술의 힘으로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제주 해녀와 지역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두 작가(팀)의 작품은 오는 26일 개막하는 제주비엔날레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는 ≪아파기(阿波伎)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The Drift of Apagi: The Way of Water, Wind, and Stars)≫을 주제로 펼쳐지며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 다섯 개의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문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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