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공항, 국내선 전용으로 축소 논란… 중국 노선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충남 서산시 서산공항과 대산항을 합성한 사진(사진/서산시)
충남 서산시 서산공항과 대산항을 합성한 사진(사진/서산시)

(서산=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서해안 시대를 대비해 추진 중인 충남도 서산공항이 당초 계획과 달리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특히 취항 예정 노선이 제주도를 비롯한 4개 섬으로 제한되면서 ‘제주도행 전용 공항’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 예타 통과 위해 사업 규모 축소… 2028년 개항 목표

국토부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위해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 수요가 과다 추정되었다는 지적과 함께, 평택 시민들이 김포공항을 더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실제 수요는 예상보다 훨씬 적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문가들, 서산공항 기능 재검토 필요성 강조

전문가들은 서산공항의 기능과 위상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서해 관문공항을 지향한다면 중국 노선 등을 포함한 수요 분석이 필요하며, 인근 공항과의 노선 조정 및 접근성 개선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요구된다고 강조한다.

주요 문제점 및 우려

서산 공항의 주요 문제점으로는 △국내선 전용으로 축소(중국 노선 등 내륙 노선 부재) △제주도행 전용공항화(예상 수요의 대부분이 제주 노선 집중) △수요 과다 추정(평택 시민들의 김포공항 선호 가능성 높아) △예천공항 사례 재현 우려(수요 부족으로 인한 공항 폐쇄 가능성) △군 공항 기능과의 상충 가능성(민항기 취항이 군 공항 기능에 미칠 영향 미흡) 등이다.

서산공항은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이지만, 현재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다. 서산공항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철저한 수요 분석과 함께,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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