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서 2024 세계유산축전 개막
600여 명 참석…뮤지컬 '만쟁이 횃불' 관람객들에 뜨거운 호응
오영훈 지사, 만쟁이 횃불 교장선생님 출연…“세계유산 보호 앞장”

 2024 세계유산축전은 12일간의 여정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12일 오후 7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화려한 축전 기념식이 1부 야외 기념식과 2부 리셉션으로 꾸려 성공적 기원을 알렸다.[사진=제주도]
2024 세계유산축전은 12일간의 여정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12일 오후 7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화려한 축전 기념식이 1부 야외 기념식과 2부 리셉션으로 꾸려 성공적 기원을 알렸다.[사진=제주도]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2024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지난 11일 투어와 탐험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축전은 목표는 세계자연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화산섬 제주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이 같은 목표로 첫 출발을 한 2024 세계유산축전은 12일간의 여정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12일 오후 7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화려한 축전 기념식이 1부 야외 기념식과 2부 리셉션으로 꾸려 성공적 기원을 알렸다.

‘발견의 기쁨’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개막식은 문화공연과 지역 특선 음식 시식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기념식에서 진행된 만쟁이 횃불 뮤지컬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뮤지컬 '만쟁이 횃불'은 만장굴을 발견한 부종휴 선생님과 꼬마탐험대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로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5~6학년 학생들이 직접 연기자로 나섰다.[사진=제주도]
뮤지컬 '만쟁이 횃불'은 만장굴을 발견한 부종휴 선생님과 꼬마탐험대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로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5~6학년 학생들이 직접 연기자로 나섰다.[사진=제주도]

뮤지컬 '만쟁이 횃불'은 만장굴을 발견한 부종휴 선생님과 꼬마탐험대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로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5~6학년 학생들이 직접 연기자로 나섰다.

또 '만쟁이 횃불' 뮤지컬에 오영훈 도지사가 교장선생님으로 깜짝 출연해 아이들에게 직접 횃불을 전달하며 아이들을 격려하는 모습에 많은 관람객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오영훈 지사는 “부종휴 선생님과 꼬마탐험대가 물려준 세계자연유산은 제주도민 모두에게 자부심과 기쁨을 주는 선물”이라며“부종휴 선생님의 모험정신을 이어받아 세계자연유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만쟁이 횃불' 뮤지컬에 오영훈 도지사가  교장선생님으로 깜짝 출연해 아이들에게 직접 횃불을 전달하며 아이들을 격려하는 모습에 많은 관람객들의 박수가 이어졌다.[사진=제주도]
'만쟁이 횃불' 뮤지컬에 오영훈 도지사가  교장선생님으로 깜짝 출연해 아이들에게 직접 횃불을 전달하며 아이들을 격려하는 모습에 많은 관람객들의 박수가 이어졌다.[사진=제주도]

이날 뮤지컬을 관람한 관광객은 "소오름~~아이들의 연기가 너무 가슴 깊숙히 다가왔다"며 "정말 훌륭한 공연이었다"고 격찬하기도 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세계유산축전 제주와 교류도시인 세계유산축전 순천 집행위원인 이희승(청암대 교수) 위원은 “주제를 완벽하게 표현한 공연이었고, 임팩트 있는 영상이 인상적 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은 "특히 역사적 기록과 미래로의 메시지를 지역의 아이들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고, 완벽한 화려함보다는 지역민과 함께 한발 한발 내 딛는 뚜벅임을 느낄 수 있었다"며 큰 박수를 보냈다.

정도연 세계유산축전 총 감독은 "축하공연이라는 개념을 탈피해 세계자연유산 영상도 보며 '우리 모두 함께 미래 세대로' 라는 메세지를 통해 소중한 유산을 어떻게 미래세대에 잘 전해줄지에 집중했다"고 이번 기념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감독은 "올해는 새롭게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라는 훌륭한 거점을 알리는데 힘쓰며, 직간접적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관심을 알리는 영상콘텐트를 제작했는데 큰 호응을 얻었고, 이어 신나게 즐기자는 느낌으로 제주빌레앙상블과 엠비규어스 댄스팀이 신나는 댄스로 한층 흥을 더 돋궜다"고 설명했다.

 7개 세계자연유산마을에서 새롭게 개발해 선보인 특선 핑거푸드 음식들이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사진=세계유산축전사무국]
7개 세계자연유산마을에서 새롭게 개발해 선보인 특선 핑거푸드 음식들이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사진=세계유산축전사무국]

# 7개 세계자연유산마을 선보인 특선 음식에 관람객 눈과 입 호강

이어진 2부에서는 7개 세계자연유산마을에서 새롭게 개발해 선보인 특선 핑거푸드 음식들이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7개 마을에서 선보인 핑거푸드 요리들은 지역 로컬푸드를 이용해 마을에서 손수 만들어 선보인 음식으로 워킹투어를 하면서 허기진 배를 달래는데 최고 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녕마을에서는 김녕 대표 식재료인 양파를 새콤하게 절여 톳과 함께 만든 김밥과 곁들인 우무콩국을 선보였고, 월정리는 월정리의 당근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개발해 고소한 튀김으로 변신시켰다. 이와 함께  동글동글 현무암을 닮은 주먹밥도 선보였다.

성산에서는 성산의 봄이라는 이름으로 성산 대표 식재료인 무와 문어를 상큼한 뎅유자 소스와함께 버무려 성산의 향긋하고 상큼한 봄을 연상케 했다. [사진=세계유산축전사무국]
성산에서는 성산의 봄이라는 이름으로 성산 대표 식재료인 무와 문어를 상큼한 뎅유자 소스와함께 버무려 성산의 향긋하고 상큼한 봄을 연상케 했다. [사진=세계유산축전사무국]

성산에서는 성산의 봄이라는 이름으로 성산 대표 식재료인 무와 문어를 상큼한 뎅유자 소스와함께 버무려 성산의 향긋하고 상큼한 봄을 연상케 했다.  행원리는 바람과 바다를 컨셉으로 소라와 감자, 문어를 활용해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행원의 모습을 핑커푸드에 그대로 담아냈다.

 선흘2리는 거문오름과 꼭 닮은 모양의 카나페를 선흘2리 주민들이 이른새벽 거문오름에서 직접 채취한 고사리를 이용해 만들었다.[사진=세계유산축전사무국]
선흘2리는 거문오름과 꼭 닮은 모양의 카나페를 선흘2리 주민들이 이른새벽 거문오름에서 직접 채취한 고사리를 이용해 만들었다.[사진=세계유산축전사무국]

이밖에 선흘1리는 선흘의 대표 식재료인 고소한 도토리가루로 담백한 호떡을,  선흘2리는 거문오름과 꼭 닮은 모양의 카나페를 선흘2리 주민들이 이른새벽 거문오름에서 직접 채취한 고사리를 이용해 만들었다. 덕천리는  노란 단호박이 덕천리의 자랑이다. 이를 이용해 경단과 고소한 메밀 크로켓을 만들어 많은 관람객들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정성이 담긴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고 즐거웠다"며 "지역민들이 만든 음식들이 오늘 뿐만 아니라 계속에서 지역을 방문했을 때 또 다시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큰 만족감을 표했다.

# 2024 세계유산축전 신규 프로그램 전국 청소년 스피치 대회도 인기"

예선을 거친 16명의 청소년들이 한국어 부분과 영어부문으로 나누어 경연을 한 결과 대상(제주도지사) 한국어 부문은 김정우(부산 여명중학교) 학생이, 영어부문은 김소라(제주 표선중학교)학생이 자치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사진=세계유산축전사무국]
예선을 거친 16명의 청소년들이 한국어 부분과 영어부문으로 나누어 경연을 한 결과 대상(제주도지사) 한국어 부문은 김정우(부산 여명중학교) 학생이, 영어부문은 김소라(제주 표선중학교)학생이 자치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사진=세계유산축전사무국]

같은 날 개최한 전국 청소년 스피치 대회 ‘미래세대 자연유산을 말하다’ 역시 전국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하며 인기를 끌었다.

예선을 거친 16명의 청소년들이 한국어 부분과 영어부문으로 나누어 경연을 한 결과 대상(제주도지사) 한국어 부문은 김정우(부산 여명중학교) 학생이, 영어부문은 김소라(제주 표선중학교)학생이 자치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외에 최우수상(제주도교육감)은 한국어부문 장동민· 영어부문 주보겸 △우수상(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한국어부문 김소율·영어부문 이혜인, △장려상(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장)은 한국어부문 김예빈·한정화·강시현·최재아· 황우림, 영어부문 장여재·배승주·문송현·조준우·박태우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 최영창 국가유산진흥원 이사장, 강호진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장, 팀 배드만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유산국장, 세계유산 해외 자매결연 지역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주민과 국내외 관광객 등 600여 명이 함께했다.

축전 첫날에는 총 655명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워킹투어에 458명, 특별탐험대에 34명, 성산일출봉 야간탐방에 103명, 덕천리 자연유산 스테이에 60명이 참가해 세계자연유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이번 2024 세계유산축전에서 새롭게 선보인 한라산 야간 일출 산행에 많은 참가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이루면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사진=세계유산축전사무국]
이번 2024 세계유산축전에서 새롭게 선보인 한라산 야간 일출 산행에 많은 참가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이루면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사진=세계유산축전사무국]

축전의 신규 프로그램인 별빛산행 야간투어로 진행된 야간 한라산 야간 일출산행과 성산일출봉 야간 탐방에 참여한 참여자들 가운데 한라산 등반 참가자들은 "올라갈땐 별들과 함께 내려올 땐 붉은 태양을 정면을 마주해 그야말로 감동은 두배 였다"고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라산 야간일출 산행은 12일과 19일 총 2회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19일은 기상악화로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이번 세계유산축전은 22일까지 12일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한라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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