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경영인 선임 촉구... "국민 세금 낭비 막아야"

18일 GKL 경영정상화 범연대 소액주주들이 세븐럭 카지노 강남 코엑스점 앞에서 전문경영인을 사장으로 선임하라며 집회를 개최했다.ⓒ국제뉴스
18일 GKL 경영정상화 범연대 소액주주들이 세븐럭 카지노 강남 코엑스점 앞에서 전문경영인을 사장으로 선임하라며 집회를 개최했다.ⓒ국제뉴스

(사회=국제뉴스) 김학철 기자 = GKL 사장 인선을 둘러싸고 소액주주들이 18일 세븐럭 카지노 강남 코엑스점 앞에서 집회를 열어 "낙하산 인사를 배제하고 전문경영인을 사장으로 선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주들은 GKL의 방만한 경영과 이로 인한 적자가 지속된다면 공기업의 존립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액주주들은 "전문경영인을 배제한 결과, 4만원이던 주가가 1만원으로 급락했다"며 "전문경영인을 선임하지 않으면 회사의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GKL이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등한시하고 정치권 출신 낙하산 인사를 선호해온 경향이 회사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10년간 GKL 주가 변동 현황 [네이버페이 증권 자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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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 공기업 적자 심화시킬 것” 성토
주주들은 성명서를 통해 “자격 미달의 낙하산 사장 선임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국회의원 출신 사장이 오면 연간 수천억 원의 외화 벌이 기회를 잃고 적자가 누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1,700여 명의 직원과 그 가족의 생계가 달려있다"며 “경영과 영업 경험이 부족한 국회의원, 공무원 출신들이 공기업을 맡아온 결과 저조한 실적과 주식가치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명서에서는 GKL의 낙하산 인사들에 의해 “내부 비위 행위가 묵인되고 공기업이 부패하고 무능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성토했다. 또한 "세계 관광산업의 성장기에 적합한 경영진을 두지 못하면 그 피해는 국가와 투자자들이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전문경영인 선임을 거듭 촉구했다.

GKL, “사장 선임 절차 진행 중… 공운위 심사결과에 따라 선임될 것”
이에 대해 GKL 측은 “사장 선임 절차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서 심의를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아직 특정인으로 결정된 바는 없으며, 공운위의 심사 결과에 따라 적합한 사장이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GKL의 사장 인선 결과가 향후 회사의 경영 정상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문경영인 선임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GKL의 선택에 따른 반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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