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미조방파제 설치 촉구, 양식장 유해생물의 자원화 시설 필요성 강조, 경남해양과학고 잠수·수상안전훈련센터 설치 시급

서천호 의원이 국감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천호의원실
서천호 의원이 국감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천호의원실

(사천=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사천·남해·하동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이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서천호 의원은 먼저 현재 미조항의 방파제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했다. 미조항은 남해군의 어업 거점항으로 어선어업이 가장 완성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어항 기본시설 부족 등에 따른 어업활동의 어려움이 적지않다.

특히 경남권에서 평균 어선정박수가 가장 많은 국가어항임에도 태풍 등이 발생하면 거친 파도를 막아줄 방파제가 없다 보니 선박을 정박시킬 수 없어 미처 대피시키지 못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는 2023년 11월에 국가어항에 대한 어항개발계획을 수립해 고시한 바 있는데, 미조항도 포함돼 있으나 사업예산이 미반영돼 현재로서는 추진이 곤란한 상황이라 답변하고 있다.

이에 서천호 의원은 “미조항이 남해군의 어업 거점항임에도 어항 기본시설이 부족해 어업활동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번 예산안 심의에서라도 설계비를 반영시켜서 2025년도에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장관께서 많이 신경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서천호 의원은 양식장 유해생물 자원화 시설 설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불가사리 급증으로 양식장 내 양식 패류가 불가사리에게 포식당해 양식어업인에게 심각한 피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남해의 경우 불가사리로 인한 연간 양식 패류 피해 예상규모가 약 5800톤, 금액으로는 170억 원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천호 의원이 국감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천호의원실
서천호 의원이 국감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천호의원실

이에 서천호 의원은 “전북 부안군은 불가사리 자원화 사업을 2022년까지 3년간 총 240톤의 불가사리를 부안 앞바다에서 수거해 부안군내 양식장의 어패류를 보호하고, 121톤의 액비를 농가에 보급해 38억원의 농가경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남해도 자원화 시설 설치를 추진 중인데 이 부분에 대해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경남권의 경우 남해바다를 대상으로 한 해양수산업계 종사자들이 많은 상황이어서 잠수기능사 등의 전문인력이 필요함에도 경남권 해양·수산계고에는 잠수·수상안전훈련센터가 설치된 곳이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서천호 의원은 “남해에 위치한 경남해양과학고의 경우 올해 국가에 필요한 특수산업분야, 지역 기반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협약형 특성화고로 최종 선정됐고 특성화고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잠수·수상안전센터를 설치하고자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충남해양과학고 1곳에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남해바다에서 활동할 잠수기능사 훈련을 위한 경남해양과학고 훈련센터 건립에 따른 해양수산부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며 적극적 검토를 당부했다.

서천호 의원은 “해양분야에 대해 사실상 필요한 사업임에도 지역과 연관돼 있다는 이유로 이를 소극적으로 대처할 이유는 없다”면서, “경남권 해양수산분야에 필요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본 의원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정부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lawyer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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